류현진(LA 다저스)이 또 무너졌다. 최근 2경기 연속 7실점, 3경기 연속 부진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4⅔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3-0으로 앞선 4회 무사 2,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닉 아메드에게 2루타를 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고,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역전 1타점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5회 2아웃을 잡은 후 5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7점까지 허용하고 강판됐다. 1점대 평균자책점 복귀를 노렸지만 오히려 2.00에서 2.35로 치솟았다.

최근 3경기 연속 부진이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킷 담당 기자는 류현진의 잇따른 부진을 비교해서 지적했다.
그는 "류현진이 올 시즌 첫 22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45, WHIP 0.95, 피안타율 .221이었다. 21경기에서 2자책점 이하로 막아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다저스는 17승 5패를 기록했다"고 전한 뒤 "최근 3차례 등판에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1.05, WHIP 1.91, 피안타율 .368이다. 3경기 모두 4실점 이상 허용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전 5⅔이닝 4실점(6피안타 2피홈런)과 양키스전 4⅓이닝 7실점(9피안타 3피홈런), 애리조나전 4⅔이닝 7실점(10피안타)이다. 3경기에서 14⅔이닝을 던지며 18실점으로 급격한 슬럼프에 빠졌다. 그 사이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2.35까지 거의 1점이 치솟았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