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류현진의 부진한 투구로 인해 대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11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4⅔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5패를 당했다.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조 켈리도 구원등판했지만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작 피더슨이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저스틴 터너는 경기 마지막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내달렸다. KBO리그 출신 선발투수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메릴 켈리는 4이닝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4볼넷 3실점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켈리는 타선이 폭발하며 패전은 면했다.
타선에서는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카슨 켈리와 윌머 플로레스도 3안타로 활약했고 닉 아메드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1회초 선두타자 피더슨이 2루타를 날렸고 이어서 맷 비티가 진루타를 쳤다. 저스틴 터너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회에는 1사 1, 2루에서 터너가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A.J. 폴락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0으로 달아났다.
애리조나는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팀 로카스트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애리조나는 에스코바의 안타와 포수 윌 스미스의 포일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플로레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서 아메드도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지는 2사 1, 2루 찬스에서 애리조나는 대타 일데마로 바르가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5회초 1사 만루에서 코리 시거가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다시 4-4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애리조나는 5회말 2사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와 플로레스의 연속안타가 나왔고 아담 존스의 2타점 2루타와 아메드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다시 7-4 리드를 잡았다. 6회에는 에스코바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10-4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애리조나는 8회 플로레스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다저스는 9회초 터너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