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남편인 배우 안재현과 진흙탕 폭로전을 벌인 후 '창작자'로 활발히 SNS 활동 중이다. 평온함을 찾은 듯한 구혜선은 계속 침묵 중인 안재현과는 사뭇 다른 모습. 뜨거웠던 폭로전의 잔상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구혜선의 이 같은 SNS 활동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으며 현재 그의 심경에 대한 궁금증도 자극하고 있다. 안재현에게 "배신자야"말을 남겼다가 삭제한 후 한동간 소강상태였다가 다시 새로워진 구혜선의 나흘간 SNS를 짚어봤다.
일단 구혜선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진산갤러리-구혜선 초대전'이 성공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수익금 2000만원은 반려동물을 위한 기관에 쓰일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수익금을 반려동물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그의 마음씨는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기도.


이후 28일에는 자신의 신작 소설 '눈물은 하트모양'의 성과를 자축했다. 그는 "'눈물은 하트모양'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하였습니다. 감사해요"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e북 1위를 차지한 모습도 직접 캡처했다. '눈물은 하트모양'은 구혜선의 신작 소설로 구혜선이 올린 사진에 따르면 베스트셀러 소설부문 67위에 올랐다.

다음 날인 29일에는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을 ‘상하이 아트페어’ 출품합니다"고 밝혔다.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은 구혜선의 전시회 타이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서울 마포구 진산갤러리에서 진행됐다. 반려 동물을 잃고 난 후 겪은 감정들을 담았다.

그리고 오늘 30일에는 "제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9.3~9.8 미스터리 핑크 '감독 구혜선'가 국내경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란 새로운 사실을 알렸다.
'미스터리 핑크'는 배우 서현진, 양동근과 함께 촬영한 영화로 제 23회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을 받기도 하면서 영화감독으로서 구혜선이 다시금 조명을 받았던 바다. 특히 이 영화 시사회에는 안재현이 구혜선을 응원하기 위해 행사장을 직접 찾아 취재진에게 꽃다발을 선물,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이처럼 구혜선의 SNS는 본인의 창작물들과 관련,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반면 안재현은 조용하다.
다소 적나라한 구혜선의 주장을 담은 폭로로 인해 '사랑꾼' 이미지에 손상을 입은 안재현은 일부 네티즌들의 출연작 하차요구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가 모델로 등장하는 화장품 광고도 중단된 상황이다. 그가 (구혜선의 폭로가 왜곡됐다고 생각하여)구혜선과 나눈 대화를 전체 공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란 보도도 있었다.
이에 구혜선은 22일 SNS에 "저 카톡(카카오톡) 안해요. 괜한 준비 마셔요. 이 배신자야"라는 글을 쓰고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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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혜선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