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오창종 감독이 2019시즌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난다.
KT 롤스터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창종 감독이 감독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오창종 감독은 이주 초 팀에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팀에서 이를 수용하면서 지난 7년간 KT 에서 보낸 시간의 마침표를 찍게됐다.
지난 2012년 KT LOL팀 코치로 입단하여 KT 소속이 된 오창종 감독은 2018년까지 매 년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 시켰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임 이지훈 감독에 이어 감독 대행으로 KT의 지휘봉을 잡았으먼서 2018 LCK 섬머 스플릿 우승 및 월드챔피언십 8강 진출을 견인한 바 있다.

2019시즌을 앞두고 다년 계약을 맺고 2대 KT 롤스터의 감독으로 부임한 오창종 감독은 2018 롤드컵 8강 탈락의 아쉬움을 털고 2년 연속 롤드컵 진출을 기치로 걸었지만, 스프링 스플릿 9위, 서머 스플릿 8위라는 성적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시즌 종료 직후 오창종 감독은 사무국에 ‘19시즌 성적 부진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여 잔여 계약기간이 1년 이상 남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감독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사무국도 고심 끝에 오창종 감독의 의견을 존중하여 계약 중도 해지에 상호 합의했다고 알렸다.
오창종 감독은 “KT 롤스터 LOL팀 창단 멤버로서 그 동안 팀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 컸고, 반드시 월드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열심히 달려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 너무나 부진한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여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KT에서 월드챔피언십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은 너무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새롭게 도전하고자 한다” 라고 팀을 떠나는 말을 남겼다.
KT 롤스터는 “오창종 감독이 사임함에 따라 신임 감독을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를 시작으로 ‘20시즌을 대비한 선수단 리빌딩을 준비할 계획이다. ‘20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팬 여러분을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