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알렉시스 산체스를 자극하기 위해 주급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맨유 시절 산체스를 부활시키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주급까지 언급했으나 백약이 무효했다"라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이날 맨유를 떠나 1시즌 동안 인터 밀란으로 임대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듬해 6월 30일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서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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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월 산체스는 큰 기대를 받으며 아스날서 맨유로 적을 옮겼다. 그러나 맨유 유니폼을 입고 통산 45경기서 5골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팀내 최고 주급의 스타를 살리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동원했으나 무산됐다. 결국 후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산체스는 전력에서 배제됐다.
50만 파운드(약 7억 3783만 원)으로 팀 내 최고 주급을 받는 산체스는 맨유의 계륵으로 전락했다. 이번 임대 역시 맨유가 산체스의 고액 주급의 절반 이상을 부담하며 보낸 것이다.
더 선은 "무리뉴 감독은 산체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동료들 앞에서 그의 주급을 언급하며 채찍질했다"라고 설명했다.
맨유 관계자와 인터뷰를 통해 더 선은 "무리뉴 감독은 산체스를 직접 언급하기 보다는 '칠레 사람'이라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에도 산체스는 팀에 적응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덧붙였다.
더 선은 "맨유는 산체스의 연봉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의 불평에 시달렸다. 심지어 산체스의 주급은 다른 선수의 계약 협상 기준으로 사용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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