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쭐 난 日…나가타 감독 “선수들이 잘 느꼈을 것이다” [U-18]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8.30 15: 18

”선수들이 잘 느꼈을 것이다.”
일본 대표팀이 U-18 야구 월드컵 첫 경기부터 혼쭐이 났다. 일본 대표팀은 30일 기장-현대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WBSC 2019 U-18 야구 월드컵’ B조 예선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8회말 4득점으로 겨우 승리를 따냈다.
스페인은 세계랭킹 26위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구단들 가운데 가장 랭킹이 낮다. 유럽예선은 2위로 통과했지만 세계랭킹 1위의 일본과 대적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였다.

30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제29회 WBSC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일본과 스페인의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에 앞서 일본 나가타 유지가 사사키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독려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하지만 뚜껑을 열자 예상과는 180도 다른 경기 양상이 벌어졌다. 일본은 주루 미스로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타선 역시 스페인에 8회까지 단 2안타로 묶이면서 맥을 추지 못했다.
결국 스페인의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일본은 겨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스페인 선발 저스틴 루나가 8회까지 올라왔지만 체력이 떨어지고 제구가 되지 않았다. 일본은 이 틈을 타서 역전을 일궜다.
일본 대표팀 나가타 유지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대 투수의 높은 공에 헛스윙을 하는 등 좋은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면서 “8회 대타 작전과 두 번째 투수 마에 유이토가 흐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대인 스페인의 탄탄한 수비 능력을 칭찬했다. 나가타 감독은 “스페인의 수비가 생각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첫 경기 호된 고전이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달라지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나가타 감독은 “첫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선수들에게 말로 하는 것보다는 오늘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잘 느꼈을 것이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