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향수" '퀸덤' 마마무→박봄까지, 첫방부터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핫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8.30 16: 17

"경연이고 뭐고 난 팬이다", "이건 향수야".
경쟁심은 지우고 팬심과 향수를 자극한다. '퀸덤'이 첫 방송부터 콘서트를 방불케 한 무대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Mnet 새 예능 프로그램 '퀸덤'이 29일 밤 첫 방송됐다. '퀸덤'은 한 날 한 시에 새 싱글을 발매할 K-POP 대세 걸그룹 6팀의 컴백 대전을 그린 음악 예능이다. 2NE1 출신 박봄, AOA,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오마이걸, 마마무가 배우 이다희와 방송인 장성규의 진행 아래 무대로 경쟁한다. 

[사진=Mnet 방송화면] '퀸덤' 첫 방송에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마마무와 두 번째 무대를 꾸민 박봄이 호평을 받았다.

이에 '퀸덤' 첫 방송에서는 걸그룹들의 첫 대면식과 '히트곡 대결'이 꾸며졌다. 첫 경연 순서부터 치열한 눈치 싸움이 펼쳐진 상황. 마마무가 모두가 꺼리던 오프닝 무대를 가져가게 됐다. 
정작 마마무는 당당했다. 히트곡 '데칼코마니'로 무대에 오른 마마무는 마칭 밴드를 떠올리게 하는 퍼포먼스와 무대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펄럭이는 깃발, 반주와 한 데 어우러지는 북소리 퍼포먼스, 제복을 입고 걸크러쉬의 매력을 뽐내는 마마무는 무대를 휘어잡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마마무 특유의 폭발력 있는 가창력이 객석의 함성을 자아냈다. 관능적인 분위기와 여유로운 표정,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마마무의 에너지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퀸덤'의 오프닝으로 손색 없는 무대에 대기실에서는 "너무 멋있지 말아달라"는 탄식과 환호성이 동시에 터졌다. 오마이걸 유아는 "경연이고 뭐고 나 팬이다, 지금"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하기도 했다.
[사진=Mnet 제공] '퀸덤' 첫 방송에서 펼쳐진 순서 정하기와 히트곡 대결.
마마무가 열정적인 분위기로 '퀸덤'의 포문을 열었다면, '히트곡 대결' 두 번째 주자인 박봄은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로 울림을 남겼다. 올해로 데뷔 11년 차인 박봄인 만큼 앞서 후배 걸그룹들 앞에 베일에 싸인 마지막 참가자로 정체를 드러낼 때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터. 그는 히트곡 '유 앤 아이(You And I)'로 무대를 장식하며 '떼 창'을 자아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특히 박봄은 무반주 속에 독보적인 음색을 뽐내며 도입부를 장식하며 '유 앤 아이'에 대한 추억을 자극했다. 또한 그는 코러스 합창단과 함께 가스펠을 연상케 하는 웅장한 스케일과 감성적인 분위기로 감동을 더했다.  
이에 박봄의 무대를 향해 경쟁자인 걸그룹들의 탄성이 쇄도했다. AOA 멤버들은 반주를 듣자마자 "소름돋는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오마이걸 승희는 "솔직히 이건 향수야, 향수"를 연발하며 무대에 몰입한 아련한 표정으로 울림을 자아냈다. 마마무 화사와 휘인 또한 "중학교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며 박봄의 무대에 흠뻑 취했다. 
[사진=Mnet 제공] '퀸덤'에 출연하는 걸그룹들.
마마무부터 박봄까지 콘서트에서나 볼 법한 퍼포먼스와 스케일로 '퀸덤' 첫 방송을 달군 상황.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무대들이 출연하는 걸그룹 뿐만 아니라 그들의 팬들과 시청자들까지 감탄하게 만들었다. 결국 걸그룹들의 말처럼 뛰어난 무대 앞에 경쟁심은 휘발되고 팬심과 무대에 대한 감탄만 남은 모양새다. 
향후 '퀸덤'의 시계는 10월 24일 밤 11시 출연 걸그룹들의 싱글 앨범 동시 발매를 목표로 굴러간다. 그때까지 '퀸덤'의 걸그룹들은 3번의 사전 경연을 치르며 보다 많은 팬들을 사로잡아야 하고, 10월 31일 생방송에서 신곡 컴백 무대를 가진 뒤 사전 경연 점수와 일주일 간의 응원 점수, 생방송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그 사이 최하위를 두 번 기록한 팀은 불명예스럽게 하차한다. 
압박감 만큼 우승의 혜택도 달콤하다. 우승팀에게 Mnet 단독 컴백쇼의 영광이 주어지기 때문. 과연 '퀸덤'을 통한 컴백쇼를 치를 우승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첫 방송 마마무의 오프닝 무대부터 박봄의 '유 앤 아이'까지 압도적인 무대들이 '퀸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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