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만난 첼시, 다시 한 번 UCL 결승 오를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30 17: 01

발렌시아만 조별리그서 만나면 결승 가는 첼시. 설마 이번에도?
UEFA는 30일(한국시간) 새벽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조별리그 조추첨'을 진행했다.
첼시(잉글랜드)는 H조서 발렌시아(스페인), 아약스(네덜란드), 릴(프랑스)와 함께 편성됐다. 앞서는 탑독 없이 모두 고만고만한 팀들로 1, 2위를 점칠 수 없는 또 다른 의미의 죽음의 조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시즌 첼시는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에이스' 에덴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지만, 이적 시장 금지 조치로 인해 제대로 보강을 하지 못했다.
'전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새롭게 부임해 지휘봉을 잡았지만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서 0-4로 대패했다. 이후 레스터 시티전 1-1에 이어 '승격팀' 노리치 시티 원정서 3-2로 승리하며 힘겹게 첫 승을 신고햇다.
자연스럽게 UCL 무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첼시에게 웃어주는 기분 좋은 징조도 있다. 바로 조별리그에서 발렌시아를 만났다는 것이다.
축구전문통계업체 '옵타조'는 "첼시가 이전에 발렌시아와 UCL 조별리그 같은 조에 포함된 것은 2007-2008, 2011-2012 딱 두 번 있다. 재미있는 점은 2시즌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첼시는 2007-2008 시즌은 맨유와 승부차기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11-2012 시즌 리그에서 힘든 시즌을 겪으면서 유럽 무대에선 연전연파하며 첫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첼시가 과연 UCL 무대서 다시 한 번 기적을 쓸 수 있을까.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