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던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이 휴식기를 갖는다. 출연하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의 마지막 녹화를 마쳤거나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윤종신은 일단 내달 4일 오후 진행될 MBC 인기 예능 ‘라디오스타’의 마지막 녹화에 참여한다. 해당 방송분은 바로 다음주인 11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윤종신의 ‘라디오스타’ 하차로 제작진은 새로운 MC를 섭외해 새롭게 꾸미기보다 당분간 스페셜 MC 체제를 걷기로 선택했다.


앞서 윤종신은 지난 6월 가수 인생 30년을 맞이해 일명 '이방인 프로젝트’(NOMAD PROJECT)를 진행한다면서 올 10월 전격 출국한다고 밝혔었다.
윤종신은 6월 SNS를 통해 “2010년 시작한 ‘월간 윤종신', 내년은 2020년, 월간 윤종신이 10주년을 맞게 됐다”면서 “10주년이 되는 해에 내가 많은 노래들 속에서, 그리고 꿈꾸고 바랐던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한다”고 이방인 프로젝트라는 계획을 알렸던 바.
이에 따라 윤종신이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출연 중이었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연스럽게 떠날 뜻을 알렸던 것. 완전히 해외로 떠난다기 보다 영감을 얻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보는 편이 낫다.

‘뮤지션' 윤종신은 2010년대에 이르러 가수로서 제2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2010년 5월, 매달 1곡 이상을 발매하는 음악적 실험인 '월간 윤종신'을 시작했고 9년이 지난 올해까지 이어왔다.
개별곡들이 매달 인기가 있든 없든, 꾸준함을 미덕으로 10년을 이어온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방인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해외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귀국 후 다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미스틱 스토리 식구들의 고마운 동의 속에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 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컨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며 "저라는 사람의 인생으로서 창작자로서 2020년은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서 올해 10월에 떠나보려 한다.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한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이달 22일 Mnet 음악예능 ‘더콜2’, JTBC 예능 ‘방구석 1열’의 마지막 녹화를 마쳤다. ‘방구석 1열’ 시즌1은 윤종신의 하차와 함께 종영하며 시즌2가 편성될 예정이다./ watch@osen.co.kr
[사진] 윤종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