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36)이 가정사를 뒤로 하고 아티스트로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그녀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던 독립단편영화 ‘미스터리 핑크’(2018)가 제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국내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받았기 때문이다.
‘미스터리 핑크’는 배우 서현진과 양동근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데, 사랑이라는 파괴적이고 미스터리한 감정을 시간과 공간에 압축해 표현한 짤막한 영화이다. 러닝타임은 9분. 지난해 열린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도 출품돼 평단 및 관객들을 만났다.

당시에 영화를 본 관객들은 구혜선 감독만의 개성과 특색이 담긴 작품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짧지만 알찬 내용이 담겨 있는 영화"(하늘꿈이(suma****)), “감독님 어디가면 볼 수 있습니까(실질을보자(ryuz****)), “언니 앞으로도 많이 많이 응원할게요”(엑소위아원(lili****)) 등의 댓글을 통해 호평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아쉽게도 이번 영화제의 개막식 및 GV(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전망이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측은 30일 오후 OSEN에 “구혜선 감독의 영화를 경쟁 부문에 초청했으나 개막식과 GV에는 참석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구혜선도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용종을 제거하고 입원 중이라 영화제에 불참하게 됐다. 죄송하다"며 '2019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를 응원한다는 입장을 남겼다.
구혜선이 쓴 소설도 서점가에서 반응이 뜨겁다. 구혜선 작가의 소설 ‘눈물은 하트모양'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것이다. ‘눈물은 하트모양’은 올 5월 출간한 소설로, 구혜선의 실제 연애담을 녹여냈다.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표방하는 만큼 문장 곳곳에 유머러스한 대화와 황당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져 웃음을 유발한다.
구혜선이 SNS에 올린 사진에 따르면 베스트셀러 소설 부문 67위에 올랐다.

한편 구혜선은 결혼 3년 만에 이혼 위기에 빠졌다. 남편 안재현(32)과의 불화를 직접 밝히고 나섰기 때문. 두 사람은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블러드'에서 호흡을 맞춘 후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016년 부부의 날에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3년 만인 올해 안재현이 더 이상 같이 살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안재현은 이달 21일 SNS를 통해 “구혜선을 많이 사랑했고 존경하며 결혼했기에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되길 바랐으나 진실이 왜곡되고, (제가)주취 중 뭇 여성들과 연락했다는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는 침묵할 수 없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날(20일) 오후 구혜선의 SNS 주장에 따르면 안재현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여성들과 연락을 주고 받아왔다. 또한 아내가 들었을 때 자존심이 상할 법한 말도 서슴지 않았다.
안재현은 “3년간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기도 했지만 제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며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혜선의 주장에 따르면, 키우던 강아지가 세상을 떠나 자신도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남편인 안재현에게도 병원을 소개해줬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안재현은 구혜선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고,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별거를 결정해 집을 나왔다고 밝혔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구혜선과의 이혼을 만류했으나 현재는 이혼에 대한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그러나 구혜선은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으며 혼인 파탄에 관한 귀책 사유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혼할 계획이 없다는 마음을 여러 차례 확고히 밝혔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