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파경 위기 속 작가·감독으로 맹활약..안재현과 대조되는 행보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8.31 11: 04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불화에도 아티스트로서 '열일'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구혜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 안재현과의 불화를 폭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구혜선의 SNS 글이 도화선이 되어 안재현과 구혜선은 이혼을 둘러싼 극명한 입장 차를 보이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기도. 현재 두 사람의 폭로전은 소강 상태를 맞이한 상황.
구혜선은 파경 위기와는 별개로 그림, 소설,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그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진산갤러리-구혜선 초대전'이 성공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수익금 2000만원은 반려동물을 위한 기관에 쓰일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구혜선의 전시회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서울 마포구 진산갤러리에서 진행됐다. 반려 동물을 잃고 난 후 겪은 감정들을 담았다고. 그는 이틀 뒤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을 ‘상하이 아트페어’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 출간된 구혜선의 소설 '눈물의 하트모양'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그는 SNS에 "'눈물은 하트모양'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하였습니다. 감사해요"라며 자신의 소설이 베스트셀러 67위에 오른 것과 e북 1위에 오른 것을 직접 캡처해 공개해 축하를 받았다.†
‘눈물은 하트모양’은 구혜선의 실제 연애담을 녹여낸 작품으로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표방하는 만큼 문장 곳곳에 유머러스한 대화와 황당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져 웃음을 유발한다.†최근 들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구혜선은 자신이 연출한 영화 '미스터리 핑크'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 국내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미스터리 핑크'는배우 서현진, 양동근이 주연을 맡았으며 사랑이라는 파괴적이고 미스터리한 감정들을 시간과 공간으로 표현한 작품. 지난해 열린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도 출품돼 평단 및 관객들을 만났다.
그러나 구혜선은 이번 영화제의 개막식 및 GV(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불참한다.†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측은 30일 오후 OSEN에 “구혜선 감독의 영화를 경쟁 부문에 초청했으나 개막식과 GV에는 참석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구혜선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용종을 제거하고 입원중이라 영화제에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를 응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병원복을 입고 누워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기도.
이처럼 구혜선은 많은 이들이 이목이 집중된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다방면에서 자신의 일을 이어가고 있는 바, 논란 이후로 줄곧 침묵을 지키고 있는 안재현과는 대조되는 행보다. 두 사람의 불화는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구혜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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