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분석..."기본기 없는 우리 선수한테는 베니테스 대신 최강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31 12: 31

"유소년 시스템이 엉망이라 기본기부터 가르치려는 감독이 더 적합하다"
중국 '소호'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상하이 선화의 반전에는 최강희 감독이 있었다. 그는 세계적인 명장 수준은 아니지만 중국 선수의 고질병인 '기본기 부재'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7월 다롄 이팡과 계약을 해지하고 상하이로 거취를 옮긴 바 있다. 다롄에선 불안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상하이에선 김신욱과 함께 호성적을 남기고 있다.

상하이는 리그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성적을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FA컵 4강에서 다롄을 꺾고 결승까지 진출한 상태다.
소호는 "상하이는 최강희 감독 이후 제 궤도를 찾고 있다. 그는 중국 선수들에게 사소한 사항까지 모두 설명하며 코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선수의 가장 큰 단점인 기본 기술 문제를 보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 경기를 보더라도 중국 선수들의 기본기는 부족하다. 아시안컵 이후 마르첼로 리피 감독 역시 중국 선수의 기본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여러 유럽 명장들은 중국 리그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소호는 "유럽의 명장들은 유럽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춰 훈련을 진행하기 때문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라고 분석했다.
소호는 "유럽 감독들과 달리 최강희 감독은 중국 선수들한테 기본기부터 가르치려고 한다. 한국 외인들인 김신욱(상하이)와 김민재(베이징 궈안)는 팀 훈련 이후 개인 훈련에 매진하는 걸 봐도 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의 눈높이 맞춤 교육에 대해 소호는 "기본기 부재는 중국 축구의 가장 큰 문제다. 유소년 시스템도 엉망이고 게으른 선수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초부터 가르치려는 감독이 더 적합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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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하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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