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의 부진이 이어졌다.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에서 무려 400점을 돌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젠지가 페이즈3 1주차를 37점으로 마무리했다. 젠지를 포함해 A조가 경기에서 힘을 쓰지 못하자 B, C조의 실력자들이 틈을 제대로 공략하며 1, 2일차 상위권을 모두 집권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리는 2019 PKL 페이즈3 1주 3일차 경기는 B, C조에 속한 팀들이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매치는 1주차의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진검 승부’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페이탈, DPG EVGA를 필두로 B, C조는 1주차 첫 싸움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벌어진 개막전에서 B조는 A조를 맞아 아프리카 페이탈(41점), SK텔레콤(40점), 그리핀 블랙(32점), OP.GG(29점)등 다수의 팀들이 상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탑3’의 활약은 눈부셨다. 아프리카 페이탈은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순위 방어와 킬 포인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SK텔레콤은 첫 사녹 전장 치킨을 포함해 하루만에 2치킨을 획득했고, 그리핀 블랙은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1일차 최다킬(23킬)을 올렸다.


B조에 이어 C조 또한 A조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 28일 펼쳐진 1주 2일차 경기에선 C조의 DPG EVGA(40점), 미디어브릿지 스퀘어(37점), 라베가(32점)가 ‘탑3’를 달성했다. 페이즈2의 감을 잃지 않은 DPG EVGA는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으면서 명성을 유지했다. 미디어브릿지 스퀘어는 ‘사녹’ 전장 13킬을 포함해 무려 31킬을 기록하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28일 경기로 1주차를 마무리한 A조에서 높은 성적을 낸 팀은 담원, 월드클래스(49점 동점) OGN 포스(44점) 긱스타(43점)다. 현재 종합 순위 1~4위에 앉아 있다. 그러나 한 경기를 남겨둔 B, C조의 강팀들이 이들의 점수를 넘길 가능성은 매우 높다. 아프리카 페이탈, DPG EVGA, SK텔레콤, 미디어브릿지 스퀘어 등 많은 팀이 1위 탈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편 개막전에서 단 10포인트를 얻으며 체면을 구긴 DPG 다나와는 이번 페이즈3 1주 3일차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VSG(16점) 또한 나아진 경기력으로 다량의 점수를 확보해야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를 위한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