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한 DPG 다나와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DPG 다나와가 2라운드 ‘사녹’ 전장 치킨 및 1라운드 2위에 힘입어 1주 3일차에서 중간 집계 1위를 기록했다.
DPG 다나와는 31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1주 3일차 B-C조 경기에서 1-2라운드 도합 36점(20킬)을 올리면서 중간 집계 선두를 차지했다. DPG 다나와는 1라운드 치킨을 차지한 아프리카 페이탈(23점), 2라운드 16킬을 올린 그리핀 레드(19점)를 제치고 1주차 마지막 데이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1라운드 ‘에란겔’ 전장은 안전지대가 ‘소스노브카 아일랜드’로 향하며 치열한 혈전을 예고했다.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쿼드로, SK텔레콤은 매복해있던 적에게 습격을 당하고 각각 16, 15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특히 보트를 타고 먼 길을 달려온 SK텔레콤은 아프리카 페이탈의 맹렬한 사격에 상륙을 시도하지도 못하고 낙마했다.

광활한 ‘밀리터리 베이스’의 전장에서 각팀들은 전면전을 이어나갔다. 7번째 자기장에서 아프리카 페이탈, 미디어브릿지 스퀘어, 미카엘은 인서클에 성공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DPG 다나와는 같은 방향으로 향하던 그리핀 블랙을 제압하고 안전지역에 진입했다.
결국 앞서 안전지대에 안착했던 아프리카 페이탈, 미디어브릿지 스퀘어와 천천히 들어온 DPG 다나와가 삼파전을 벌였다. 아프리카 페이탈은 미디어브릿지 스퀘어를 먼저 처단한 뒤 DPG 다나와를 포위하고 12킬과 함께 라운드 우승을 가져갔다. ‘스타일’ 오경철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아프리카 페이탈의 치킨 획득에 크게 일조했다.
‘사녹’ 전장의 ‘부트캠프’는 이번 경기에서도 치열한 싸움이 열렸다. OP.GG는 미디어브릿지 스퀘어와의 대전에서 승리하고 한숨을 돌렸으나,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그리핀 레드에게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
안전지대가 좌측 섬으로 향하며 미리 진입하지 못한 팀들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빠르게 줄어드는 원 속에서 DPG 다나와, VSG는 서클 안쪽에 진영을 구축했다. 특히 DPG 다나와는 ‘이노닉스’ 나희주의 희생으로 안전한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천천히 남쪽에서 전진한 쿼드로 또한 안전지역 남쪽 건물에 안착하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디토네이터가 4위로 라운드를 마감하면서 7번째 자기장에서는 삼파전이 펼쳐졌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DPG 다나와가 치킨의 끈을 꽉 쥐었다. DPG 다나와는 VSG, 쿼드로를 연이어 무력화시키고 2라운드 치킨을 획득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