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 비자책 분투’ 허윤동, “열심히 했는데 결과 안 따라줬다” [U-18]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8.31 21: 23

“모두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 따라줬다.”
한국 U-18 청소년대표팀 허윤동은 31일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19 WBSC U-18 야구월드컵’ A조 예선 2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98구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역투를 펼쳤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허윤동은 자신의 몫을 다했다. 10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수비진에서 허윤동의 투구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4회말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되어 결국 선제 실점했고, 이 실점이 이날 경기의 결승점, 허윤동의 패전투수로 연결됐다. 

경기 후 허윤동은 “모두가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 따라왔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경기 전 호주 타자들이 바깥쪽 공을 못 친다는 분석을 받았는데 그 분석대로 했더니 탈삼진 10개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비진의 실책으로 실점을 내준 부분에 대해선 “안병원 코치님이 야수들이 실책을 하더라도 티를 내지 말라고 하셨다. 그걸 최대한 생각하면서 투구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슈퍼라운드와 결승까지 이어질 경우 허윤동의 선발 등판은 몇 차례 더 있을 전망. 그는 “오늘처럼 제구에 최대한 신경을 쓰고 이닝을 더 많이 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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