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대현이 필승조로 완벽하게 자리잡았다.
LG는 31일 SK 상대로 6-4로 승리했다. 4회까지 5-1로 앞서 나갔으나 6회 큰 위기를 맞이했다. 1사 만루에서 선발 윌슨이 내려갔고, 진해수가 1타점 안타를 맞아 5-4 한 점 차가 됐다. 진해수가 고종욱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홈에서 주자를 잡아 2사 만루.
김대현이 올라왔다. 김대현은 최정과의 승부에서 포수 땅볼로 동점 위기에서 실점없이 막아냈다. 7회 안타 2개를 맞기는 했지만, 삼진 2개를 잡으며 5-4 리드를 지켜냈다

김대현은 30일 한화전에서 비록 팀은 0-1로 패했지만, 7회 무사 3루 위기에서 등판해 고의4구 등으로 1사 만루에서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만루 상황에서 연거푸 호투를 펼쳤다.
김대현은 경기 후 "팀이 승리해서 좋고, 감독님의 600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위기 때 꼭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경기 전에 선배님들이 안 좋을 때 너무 힘으로만 던진다고 조언해 주셨다. 또 직구 위주로 승부해서 맞는다고 얘기도 했다"며 "코치님이 볼넷도 좋으니 어렵게 승부하자고 했고, 큰 거 맞으면 분위기가 확 기울 것이라 생각했다. 어렵게 승부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팀이 필요할 때 등판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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