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DPG 다나와 ‘야차’ 김대영, “기복 없는 팀 되겠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8.31 22: 22

 DPG 다나와가 단 10포인트만 얻었던 개막전의 부진을 딛고 1주차 마지막 왕좌에 앉았다. ‘야차’ 김대영은 “기복 없는 플레이로 상위권을 유지해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에 꼭 진출하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DPG 다나와는 31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1주 3일차 B-C조 경기에서 48점(29킬)으로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 ‘사녹’ 전장에서 치킨을 획득한 DPG 다나와는 32킬을 올린 SK텔레콤(38점), 4라운드 승리팀 디토네이터(36점)을 제치고 돌아온 실력을 알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대영은 3일차 우승 소감에 대해 묻자 “개막전 부진으로 마음이 아팠는데, 바로 데이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며 “사실 오늘 좋은 결과를 팀원 모두 예상하고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DPG 다나와는 완벽한 피드백으로 3일차 낙승을 이끌어냈다. 김대영은 “1일차 경기에서 우리가 못했던 부분을 모두 찾았다. 스크림(연습 경기)때 피드백을 바탕으로 보완했다”며 “흐트러진 팀워크 및 잔실수를 서로 얘기하며 바로 잡았다”고 말했다.
DPG 다나와는 두번째로 맞이한 ‘사녹’ 전장에서 치킨을 차지했다. 김대영은 “눈치 싸움에서 이겼다”며 “사녹은 워낙 숨을 곳이 많은데, 급하게 경기를 풀면 고꾸라지기 쉽다. 또한 교전 중심의 맵이니 개인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노닉스’ 나희주의 2라운드 ‘미끼’ 플레이에 대해선 “우리 팀의 오더인 ‘청각’ 이일호 선수가 빠른 판단으로 나희주 선수를 ‘미끼’로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플레이가 됐다”고 알렸다.
김대영은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아프리카 페이탈을 꼽았다. 김대영은 “아프리카 페이탈은 지난 시즌 부족했던 안전한 운영법을 잘 만들어온 것 같다. 앞으로 안정적으로 점수를 확보할 것 같아 견제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즈2 우승팀 젠지의 부진에 대해선 “지난 시즌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해 아직까지 리그를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연습을 충분히 하지 않은 것 같다”며 “그래도 강팀이라, 이를 갈며 2주차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영이 원하는 DPG 다나와의 팀 색깔은 ‘기복 없는 플레이’다. 김대영은 “우리가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는데, 기복 없는 팀이 되고 싶다”며 “데이 우승을 많이 못할 수도 있지만 상위권을 계속 유지해 PGC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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