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욕심 때문이지 몰라도, 더 우승하고 싶네요."
SK텔레콤 LOL팀 창단 멤버로 8번째 우승컵을 품었지만, 그의 열망은 만족이 없었다. 김정균 SK텔레콤은 9회 10회 우승에 대해 언급하면서 LCK에서 처음으로 두 자리 숫자의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SK텔레콤은 31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그리핀과 결승전서 3-1 로 승리했다. '클리드' 김태민이 1, 2세트 '페이커' 이상혁과 '칸' 김동하에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면서 분위기를 풀어나갔고, 4세트에서는 '칸' 김동하와 '페이커' 이상혁이 대활약하면서 우승컵을 팀에 선사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2013 롤챔스 서머 우승부터 시작해 통산 8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게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정균 SK텔레콤 감독은 "이번 서머시즌 초반부에는 굉장히 힘들었다. 아래부터 서머 우승까지 하게 되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하지만 아직 롤드컵이 남아있어서 더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3-1 승리를 예상했던 미디어데이를 언급하자 김 감독은 "승부의 세계는 결과론적이라고 생각한다. 미디어데이에서 3-1을 이야기한 것은 변칙적인 픽이나 초반 올인 전략으로 패하는 것을 염두해서 3-1로 이야기했던 것"이라고 답한 뒤 "이제는 롤드컵이다. 지난 2017년 롤드컵에서 준우승을 하고 나서 우승을 못한지 3년차가 됐다. 오랜 시간 우승컵을 못 들어 올렸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우승컵을 가지고 싶다"라고 롤드컵 우승까지 전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통산 LCK 8회 우승을 소감을 묻자 김 감독은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이번에 우승했지만, 9회 10회, 첫 두 자리 숫자의 우승을 해보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우승 할 때 경기력을 올 가을 나서게 될 롤드컵 기준에 맞춰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지금 같이 하면 MSI와 비슷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롤드컵 우승을 하고 싶다면 지금 이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말은 쉽지만 가장 어려운 일 들 중 하나가 유지하면서 발전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더 정진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사진] 고려대=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