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의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아이유와 여진구의 이별을 암시했다. 지난 7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드라마는 오늘(1일) 종영한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오충환・김정현)는 장만월(아이유 분)과 구찬성(여진구 분)이 이별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찬성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호텔 델루나에 일찍 출근했다. 그는 최서희(배해선 분)에게 “오늘은 장만월이 왔느냐”고 물었다. 이에 최서희는 “사장님께서 맡긴 걸 전한다”며 귀안초를 줬다. 앞서 장만월은 최서희에게 귀안초를 안기며 “구찬성이 호텔을 더 이상 나오지 말아야 할 때 이걸 전해달라”고 부탁했던 바.

최서희는 구찬성에게 사장의 말을 대신 전하며 “지배인님도 이제 여기를 떠나서 현실의 삶을 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장만월을 사랑하는 구찬성은 이 같은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장만월을 떠올리면 그녀와의 추억과 함께 애틋한 마음이 한층 더 돋아났기 때문.
이렇게 장만월을 그리워하는 구찬성 앞에 마고신(서이숙 분)이 나타났다. 마고신은 새로운 객잔 주인을 받기 위해 신약을 만드는 중. 이 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200년 전 달의 객잔에 있던 월령초를 캐야 했다. 이에 구찬성에게 “만월당에 다녀오라”는 제안을 했다.
구찬성은 조선시대의 장만월을 볼 수 있다는 말에 곧바로 시간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김선비(신정근 분), 최서희와 마주했지만 두 사람을 비롯해 장만월도 구찬성을 알아보지 못했다. 결국 구찬성은 마고신이 원했던 월령초를 손에 넣은 뒤 현재의 시간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이별의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몸소 직감했다. 장만월은 구찬성이 구한 약초를 보며 “마고신이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 내가 가기 전에 지현중도, 김선비도, 객실장도 보내줘야 할 텐데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추억을 남기기 위해 장만월은 오래된 사진기를 꺼내 구찬성에게 보여줬다. 그녀는 오래 전부터 이 사진기로 사진을 찍어왔다고 털어놨다. 구찬성은 장만월과 지현중, 김선비, 최서희를 위해 기념사진을 찍어주며 그들의 틈에 들어가 자신의 사진도 남겼다.
한편 김유나(강미나 분)가 마고신의 약방에서 약초를 훔쳐와 장만월에게 건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구찬성이 장만월을 찾아갔는데, 그녀는 “내가 이 약을 마시고 다시 지배인이 될까?”라고 물었다.
그러나 구찬성은 “내가 마지막 99번째 지배인이 되겠다. 당신이 무의미한 100번째시간을 살지 않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장만월은 이에 약을 흘려 버렸고 구찬성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구찬성도 그녀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마지막 회에서 장만월과 구찬성의 사랑의 결실이 맺어질지 애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 오후 9시 방송./ watch@osen.co.kr
[사진]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