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최다관중과 함께 서울 이랜드가 짜릿한 공격축구로 기쁨을 함께 나눴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달 31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따낸 서울 이랜드는 연패에 빠지지 않고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서울 이랜드는 부담이 큰 경기를 펼쳤다. 승격 후보 부산과 맞대결을 펼치는데 총력전을 예고했다. A매치 휴식기도 있었고 잠실 5연전의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서울 이랜드의 승리에 대한 의지는 강했다.
전반만 하더라도 능력차가 분명해 보였다. 순위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부산은 광주와 K리그 2 우승을 놓고 경쟁하고 있고 서울 이랜드는 최근 연승을 기록했지만 순위는 하위권이었다.
전반서 부산의 노보트니에 해트트릭을 허용했던 서울 이랜드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반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민균이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 만회했다.
후반서는 더욱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모기업 직원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으며 응원을 받은 부산이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하는 동안 서울 이랜드는 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9분 서울 이랜드는 최한솔이 선제골과 같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후반 34분에는 쿠티뉴가 김태현의 패스를 받아 머리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날 잠실종합운동장을 찾은 관중수는 4407명이었다. 올 시즌 개막전서 유치했던 4342명 보다 많았다. 그리고 올 시즌 최다관중인 4752명(6월 2일) 에 비해서는 적었지만 분명 서울팬들에게 치열한 경기를 선물했다.

팬들의 기대에 맞게 서울 이랜드는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다. 서울 이랜드 우성용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점수를 더 내줘도 좋으니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자고 강조했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께 마지막까지 공격 축구를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기대이상의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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