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함 담은 한화 선수단, 팬들에 커피-과일 쐈다 [오!쎈 현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9.01 07: 27

성적은 하위권으로 처졌지만 팬들의 사랑은 식지 않았다. 이에 한화 선수들도 팬들에 작은 선물로 보답했다.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KT와 홈경기를 앞두고 한화 선수들이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장외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팬 감사의 날을 맞아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다. 
주장 이성열과 포수 지성준이 짝을 지어 커피 트럭 이벤트에 나섰고, 최고참 정근우와 신인 노시환이 한 조를 이뤄 과일 트럭 이벤트에 나섰다. 선착순 300명씩 총 600명에게 직접 커피와 과일을 전달하며 팬들과 스킨십을 나눴다. 

[사진] 팬 감사 이벤트에 나선 지성준(왼쪽)과 이성열 /한화 이글스 제공

선수단뿐만 아니라 응원단도 트럭을 통해 300명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간식을 제공했다. 총 900명의 팬들이 선수단, 응원단의 선물을 받고 기분 좋게 경기장에 들어섰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선수단 자비로 이벤트를 열었다. 팬 감사 데이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매 경기 끝까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엑 감사함과 미안함을 담은 작은 이벤트다. 구단과 선수단이 같이 의견을 나눴고, 베테랑과 젊은 선수 1명씩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팬 감사 이벤트에 나선 노시환(왼쪽)과 정근우 /한화 이글스 제공
아쉬움 큰 시즌이지만 한화의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팬들의 성원에 감사할 줄 아는 한화 선수들이 남은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