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습격 오프닝→고시원 입성..70분내내 기빨리는 드라마[어저께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9.01 06: 48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이곳이 지옥이었다는 사실을"
강렬한 습격 오프닝부터 일촉즉발 쌍둥이 반전 엔딩까지 '타인은 지옥이다'가 보여준 첫 번째 70분은 압도적 긴장감이 흘렀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내내 기가 빨리는 드라마는 오랜만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데, 원작을 본 팬들은 입모아 그것이 바로 이 작품의 재미이자 정체성이라고 말한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새 주말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1화에서는 서울살이를 시작한 윤종우(임시완 분)가 싼값에 위치도 시설도 좋지 않은 에덴 고시원에 입성하게 된 이야기와 그곳에서 만난 고시원 식구들의 소개가 전개됐다.

[사진]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화면 캡처
에덴고시원에 살고 있는 사람은 종우를 제외하고 5명이 소개됐다. 일단은 친절한 표정을 보이고 있는 주인 엄복순(이정은 분),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늘어진 러닝셔츠 차림의 313호 홍남복(이중옥 분), 이상한 말을 달고 다니는 306호 변득종(박종환 분), 말은 거칠지만 가장 현실적으로 보이는 조폭아저씨 310호 안희중(현봉식 분), 멀끔한 얼굴과는 달리 감정이 결여돼 보이는 302호 유기혁(이현욱 분)이 바로 그들.
첫인상은 301호 희중이 가장 좋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희중은 되레 종우에게 "옆방 조심해라. 막내동생 같아서 하는 소리인데 여기 있는 인간들이랑 말 틀지 말고 빨리 나갈 생각해라. 여기 있는 사람들 눈깔 봤냐. 그런 눈깔들은 무슨 짓을 할 줄 모른다"는 경고를 해줬던 바 있다.
고시원 바깥도 안심할 수는 없다. 지구대 순경 소정화(안은진 분)가 찾아간 치과의 의사 서문조(이동욱 분)도 미스터리한 인물로 남아있는 바. 그가 어떤 활약을 할지, 반전의 키를 쥔 인물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화면 캡처
앞으로 종우에게는 지옥 같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 이는 초반 오프닝부터 예고된 일이다. 종우는 누군가에 의해 습격을 받은 듯 피를 흘리고 있었고, 바닥을 질질 끌려갔다. 알 수 없는 사람이 종우를 향해 둔기를 내리쳤다. 이때 흘러나온 내레이션에는 "진짜 지옥은 이곳이었다. 타인이 만들어낸 끔찍한 지옥. 이곳은 지옥이었다. 타인이 만들어낸 끔찍한 지옥. 어쩌다 내가 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 걸까. 도대체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바. 과연 종우는 에덴고시원에서 어떤 일을 겪고, 어떤 일을 목격하게 되는 걸까.
또한 정화는 동네에서 벌써 10번째 고양이 시체가 발견된 것을 토대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했다. 다른 동네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는 것.
1화부터 엔딩이 심상치 않다. 희중은 고시원을 나갈 것이라고 선언한 가운데, 득종이 사실은 쌍둥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과연 그는 이 고시원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