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그리운 배우"..故장진영, 오늘(1일) 10주기[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9.01 06: 58

 배우 故장진영이 오늘(1일) 10주기를 맞이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며 추모하고 있다.
고인은 지난 2008년 9월 위암 판정을 받고서 투병생활을 하다 2009년 9월 1일 오후 4시 4분께 서울 성모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위암 발병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장진영은 1년 남짓 연예활동을 접고 투병을 해왔지만, 끝내 숨을 거둬 주변에 안타까움을 안겼다. 

당시 연인으로 공개됐던 남자친구 김씨와 세상을 떠나기 나흘 전 혼인신고를 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장진영과 김씨의 교제 사실은 2008년 7월 공개됐으며, 당시 고인은 김씨에 대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준 사람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197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장진영은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뽑힌 후 연예계에 데뷔했다. CF 모델로 활동하던 그녀는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남자 셋 여자 셋’, ‘순풍산부인과’, ‘싱싱 손자병법’ 등의 드라마에 잇따라 얼굴을 내밀었다.
드라마에서는 조연에 머물던 그녀는 1999년부터 스크린으로 자리를 옮긴 후 10년간 영화배우로 승승장구했다.
1999년 첫 영화 ‘자귀모’를 시작으로 ‘반칙왕’(2000)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장진영은 ‘소름’(2001), ’오버 더 레인보우’(2002), ‘국화꽃 향기’(2003), ‘싱글즈’(2003)를 거치며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청연’(2005)을 통해 한국 최초 비행사의 삶을 그렸고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을 통해서는 밑바닥 인생의 질펀함을 표현해내며 크게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장진영의 유작은 드라마 2007년 방송된 ‘로비스트’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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