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이지은과 여진구가 서로를 위해 이별을 다짐했다. 과연 최종회는 이대로 새드엔딩일까, 아니면 반전의 해피엔딩일까.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김정현) 15회에서는 장만월(이지은 분)을 기다리는 구찬성(여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찬성은 객실장 최서희(배해선 분)에게서 귀안(鬼眼)을 닫는 약을 건네받았지만 먹지 않았다. 장만월을 다시 볼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 이에 첫째 마고신(서이숙 분)이 모습을 드러냈고, 구찬성을 장만월이 있는 조선시대로 보냈다.


구찬성은 당시 만월당의 주인인 장만월에게 식도락 유랑을 알려줬고 "같이 다녀 볼까? 여기서 계속 내 옆에 있어"라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구찬성은 다시 현재로 돌아가 '장만월을 보내주는 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의 슬픈 시간을 끝내주기로 한 것이다.
델루나로 돌아온 구찬성은 터널 앞에 당도한 장만월을 만났고, 힘껏 포옹했다. 이어 이별을 예감한 두 사람은 델루나의 식구인 김선비(신정근 분), 최서희, 지현중(표지훈 분)과 단체 사진을 찍는 등 담담히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사이 지현중도 장만월과 함께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김유나(강미나 분)는 둘째 마고신의 약방에서 장만월이 남을 수 있는 약이 담긴 유리병을 훔쳐 델루나에 가져왔고, "사장님 이거 다시 드시고 계속 이 호텔에 있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다시 마실까?"라고 물었지만 구찬성은 "당신에게 다시 백 번째 의미 없는 시간이 스쳐 가게 두지 않겠다"라고 답했고, 약을 버린 두 사람은 "고마워, 구찬성. 사랑해", "사랑합니다"라고 애틋한 고백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최종회를 앞두고 슬픈 이별을 준비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장만월과 구찬성. 이들의 애틋한 사랑이 전해진 듯, 시청률 또한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 평균 9.9%, 최고 11.1%를 기록하는 등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상황.
무엇보다 '호텔 델루나'는 계속해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승승장구 중이기에,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최종회가 과연 이대로 새드엔딩일지, 아니면 한 번 더 반전을 이뤄 해피엔딩일지, 오늘(1일) 밤 9시 공개될 최종회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