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버그, 다승-탈삼진-이닝 'NL 1위 등극' 사이영상 다크호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9.01 10: 37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삼진 14개를 잡아내며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개인 최다 16승과 함께 탈삼진까지 2개 부문 내셔널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사이영상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스트라스버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4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워싱턴의 7-0 완승을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앞선 2경기에서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놓친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16승(5패)째를 올리며 평균자책점을 3.63에서 3.47로 낮췄다. 16승은 스트라스버그 개인 커리어 최다승 기록. 앞서 2012년, 2016~2017년 3차례 15승 시즌을 보냈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1회초 워싱턴 스트라스버그가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 승리로 스트라스버그는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15승)를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탈삼진도 215개를 마크,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214개)를 1개 차이로 밀어내며 1위에 등극했다. 지난 2014년(242개)에 이어 5년 만에 탈삼진 타이틀 탈환이 가시권.
평균자책점이 3점대이지만 다승-탈삼진 그리고 이닝(179)까지 3개 부문 1위로 올라서며 류현진(LA 다저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디그롬의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의 변수로 떠올랐다. 
1회 1사 1,2루 위기에서 닐 워커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낸 스트라스버그는 2회부터 8회까지 7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다. 매 이닝 탈삼진 행진이 이어졌다. 특히 3회, 6회는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최고 구속 96마일(154.6km) 포심(33개) 투심(14개) 패스트볼 외에도 커브(38개) 체인지업(22개)을 섞어 던졌다. 26개의 헛스윙을 뺏어낼 정도로 구위나 변화구 각이 좋았다. 1회 1사부터 22타자 연속 범타 행진으로 흠 잡을 데 없었다. 
타석에서도 스트라스버그는 2회 좌측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투타에서 펄펄 날았다. MVP 후보로 급부상한 앤서니 렌던도 시즌 30~31호 멀티 홈런으로 활약한 워싱턴은 마이애미를 7-0으로 완파, 최근 18경기 15승3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76승58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지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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