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대결’ 레이, 5이닝 6K 4실점…200K 달성 실패[오!쎈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9.01 10: 5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로비 레이가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와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판정패를 당했다.
레이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1사에서 저스틴 터너에게 안타를 맞은 레이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애리조나 선발 로비 레이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레이는 2회 선두타자 윌 스미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코리 시거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하지만 크리스 테일러에게 2루타를 맞고 제드 저코를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위기에 빠진 레이는 크리스토퍼 네그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투수 클레이튼 커쇼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커쇼는 2루까지 내달리다가 2루에서 아웃됐다. 한숨을 돌린 레이는 2사에서 터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4회에는 윌 스미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제드 저코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0-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레이는 타선이 백투백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어준 5회에도 좀처럼 안정을 되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A.J. 폴락에게 2루타를 맞았고 곧이어 터너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폭투로 1루주자를 2루로 진루시킨 레이는 결국 에르난데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3-4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 두 타자는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하지는 않았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을 맞이한 레이는 대타 케텔 마르테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팀이 3-4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돼 이대로 경기가 애리조나의 패배로 끝나면 시즌 8패를 기록하게 된다.
레이는 이날 경기 전까지 193탈삼진을 기록중이었다. 탈삼진 7개를 잡으면 개인 통산 세 번째 200탈삼진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탈삼진 하나가 모자라 다음 등판을 기약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