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부진한 투구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커쇼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4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5-6으로 패하며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커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다. 애리조나 타자들이 내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 쳤다. 내가 실투를 던지긴 했지만 상대 타자들이 잘 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커쇼는 타선이 안겨준 리드를 두 번이나 날렸다. 다저스 타선은 3회까지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커쇼는 4회말 크리스티안 워커와 윌머 플로레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 타선은 5회초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다시 4-3으로 앞서가는 점수를 뽑았지만 커쇼는 5회말 닉 아메드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며 4-5 역전을 허용했다.
커쇼는 “아메드에게는 2스트라이크를 잡아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런데 역전타를 맞아 리드를 날렸다. 실망스럽다. 타선이 3-0 리드를 안겨줬는데 지키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대체로 공들이 나쁘지는 않았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