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80명 운집한 체이스필드, 3일 연속 울려퍼진 ‘Beat LA’[오!쎈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9.01 17: 3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구장 체이스 필드에서 3일 연속 ‘Beat LA’(LA를 이겨라)가 울려퍼졌다.
애리조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6-5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와의 4연전 중 3승을 선점하며 시리즈 우세를 확보했다.
이날 체이스필드에서는 ‘맥시칸 퍼시픽 리그 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닝마다 흥겨운 맥시코 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체이스필드에는 구장 역대 최다인 5만180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경기 후 콘서트를 즐기는 애리조나팬들. /fpdlsl72556@osen.co.kr 

만원 관중이 보는 앞에서 투수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던 양 팀 에이스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5이닝 5실점)와 애리조나 로비 레이(5이닝 4실점)는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8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애리조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치고 더그아웃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하지만 대신에 양 팀 타선이 홈런쇼로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와 윌 스미스의 홈런포로 3-0 리드를 선점했다. 애리조나는 크리스티안 워커와 윌머 플로레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는 다저스의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에게 달아나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다저스는 4-6으로 뒤진 9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한 점을 추격하는데 그치면서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 체이스필드를 찾은 애리조나 팬들은 짜릿한 한 점차 승리에 열광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작은 콘서트가 열렸다. 대부분의 관중들은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흥겨운 맥시코 음악과 함께 팀의 6연승 질주를 만끽했다.
애리조나는 시즌 70승 66패 승률 0.515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승차 없는 4위에 올랐다. 1위 워싱턴 내셔널스와는 7게임차, 2위 시카고 컵스와는 3.5게임차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는 2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주어진다. 7게임차 워싱턴는 잡기 버겁지만 2위 컵스와 3위 필라델피아는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만하다. 아직 사라지지 않은 가을야구 희망은 체이스필드를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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