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이 '인기가요' 1위를 차지해 '6관왕'에 올랐다.
1일 방송된 SBS 음악방송 '인기가요'에서는 MC 신은수, 임지민, 강민의 진행 하에 마크툽의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레드벨벳의 '음파음파', ITZY의 'ICY'가 9월 첫째주 1위 후보로 호명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치열한 경쟁 끝에 1위 트로피는 레드벨벳에게 돌아갔으며, 이로써 벌써 음악방송 '6관왕'을 달성한 이들은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음파음파'는 디스코 리듬의 곡으로 수영을 모티브로, 자신의 눈빛과 매력에 빠져 허우적대는 상대에게 말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인기가요'에서는 다채로운 컴백 및 핫 무대가 이어졌다. 먼저 5개월 만에 신곡 '날라리'로 돌아온 '흥행퀸' 선미는 MC들과의 대화에서 "우리 민족은 흥의 민족 아닌가. 그에 걸맞게 태평소 소리를 음악에 접목시켜 봤다. 신나는 댄스곡이다. 이전 곡들보다 확실히 밝고 신명 난다"라고 설명하며 즉석에서 포인트 안무인 '삐삐춤'을 보여줬다.
이어 핫핑크 의상을 입고 등장한 그는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선미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날라리'는 지난 3월 북미와 멕시코 투어 중에 영감을 얻어 작업한 그의 자작곡으로, 한국의 악기인 태평소 소리와 이에 맞춘 포인트 안무가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레드벨벳과 함께 1위 후보에 오른 '괴물 신인' ITZY는 'ICY'로 파워풀한 무대를 완성했다. 현재까지 음악방송 '12관왕'을 달성한 ITZY의 타이틀곡 'ICY'는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뜨거운 꿈과 열정으로 가득한 ITZY 멤버들이 무더운 여름을 쿨하게 장식하고자 선보인 서머송이다.
실력파 보이 밴드 원위의 데뷔 무대도 있다. 이들은 타이틀곡 '야행성'으로 세련되면서도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해 신인답지 않은 매력을 드러냈다. '야행성'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서 영감을 얻은 곡으로,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한편 이날 '인기가요'에는 선미, 레드벨벳, ITZY, 기프트, 더보이즈, 디원스, 로켓펀치, 베리베리, VIINI, 아이즈, 업텐션, 에버글로우, 오하영, 원위, 장대현, JBJ95, 타겟, TRCNG 등이 출연해 무대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