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환상 FK 본 토트넘 팬의 한숨, "그래 봤자 에릭센이 차겠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9.01 19: 00

"아스날전서 손흥민이 프리킥을 차서 저런 멋진 골을 터트리면 좋겠다"
토트넘은 오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아스날과 격돌한다.
앞선 3경기서 1승 1무 1패에 그친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 승리가 절실하다. 2라운드서 맨체스터 시티 원정서 극적 무승부를 거뒀으나, 3라운드 뉴캐슬전서 허무한 패배를 맛봤다.

가뜩이나 힘든 상황 속에서 토트넘은 부상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카일 워커 피터스와 후안 포이스의 부상으로 오른쪽 풀백 자원들이 사라졌고 에릭 다이어 역시 출전이 불가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델레 알리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점점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뉴캐슬전부터 징계서 돌아온 손흥민 역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그는 아스날전을 대비한 훈련에서 여전히 날카로운 킥감각을 뽐냈다.
토트넘의 공식 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손흥민은 30야드(약 28m) 밖에서 벽을 세워두고도 골문 구석으로 프리킥을 성공시켜 화제가 됐다. 동료들 역시 손흥민의 날카로운 킥에 감탄한 기색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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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선보인 킥을 본 토트넘 팬들은 자그마한 불평을 터트리기도 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세트피르 기량을 뽐냈지만 팬들은 달갑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아무라 날카로운 킥을 뽐내도 팀의 세트피스 키커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불평을 터트렸다.
실제로 대표팀에서 킥을 전담하는 손흥민이지만 토트넘에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해리 케인 등에 밀려 차는 일을 보기 힘들다.
한 토트넘 팬은 "손흥민이 저렇게 잘 차도 그는 절대 프리킥을 차지 못한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토트넘 팬들은 "우리 팀은 여전히 에릭센이 프리킥을 찰 것이다"라거나 "아스날전서 손흥민이 프리킥을 차서 저런 멋진 골을 터트리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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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는 데일리스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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