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가 승리하며 한 숨을 돌렸다. 2위 두산과 거리를 3.5경기 차이 유지했다.
SK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전날 30안타를 터뜨린 양 팀은 이날도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보였다. 홈런 3방씩을 주고받은 난타전, 4회까지 양 팀 합계 14점을 올렸다.
SK는 1회 노수광이 1루수 페게로의 포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투수 배재준의 폭투로 안타 없이 선취점을 올렸다. 고종욱이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후 한동민이 좌중간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2사 후 로맥, 이재원이 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고 김창평도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LG는 2회 채은성이 선발 소사의 포크볼을 공략해 솔로 홈런으로 한 점 따라갔다.
SK는 2회 LG의 두 번째 투수 이우찬 상대로 2사 후 최정의 안타, 한동민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다. 정의윤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6-1로 달아났다.
LG는 3회 1사 후 이천웅과 오지환이 나란히 초구에 안타를 때려냈다. 이형종이 소사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4-6으로 따라 붙었다. 이어 김현수가 좌측 폴 옆으로 살짝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으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4회초 LG는 2사 후 이천웅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오지환을 볼넷을 골랐다. 이형종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 6-6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SK는 4회말 고종욱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최정이 송은범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다시 8-6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SK는 8회 고종욱이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9-6으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SK는 선발 소사가 2⅔이닝 3피홈런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불펜진이 총출동해 승리를 따냈다. 3회부터 박민호, 신재웅, 정영일, 김태훈, 서진용, 하재훈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