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이 없었다. 장윤철이 준비한 비장의 카드 캐리어도 그 앞에는 무용지물이었다. '최종병기' 이영호가 내리 세 세트를 잡아내면서 사상 첫 ASL 4회 우승을 위해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이영호는 1일 오후 서울 어린이대공원 숲속의무대에서 벌어진 'ASL 시즌8' 장윤철과 결승 3세트서 장윤철의 패스트 캐리어를 막아내면서 세트스코어를 3-0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1, 2세트를 가져가면서 흐름을 탄 이영호의 기세가 3세트에서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두 세트를 내리 내준 장윤철은 패스트 캐리어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상대가 이영호였다.

이영호는 장윤철의 체제를 스캔으로 정찰하면서 곧바로 공세에 발동을 걸었다. 탱크-골리앗으로 주력을 꾸린 이영호는 힘으로 장윤철의 진영을 공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흔들리던 장윤철이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역공을 펼쳤지만 그 마저도 막히면서 세트스코어가 3-0이 됐다.
◆ ASL 시즌8 결승전
▲ 장윤철 0-3 이영호
1세트 장윤철(프로토스, 6시) [멀티버스] 이영호(테란, 2시) 승
2세트 장윤철(프로토스, 4시) [네오 실피드] 이영호(테란, 6시) 승
3세트 장윤철(프로토스, 3시) [트라이포드] 이영호(테란,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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