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역시 스타1 갓'...'최종병기' 이영호, 사상 첫 개인리그 10회 우승'금자탑'(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9.01 19: 21

역시 스타크래프트1에서 신으로 불릴 만 했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장윤철 역시 이영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영호가 첫 ASL 4회 우승자로 등극했다. 아울러 개인리그 통산 10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이영호는 1일 오후 서울 어린이대공원 숲속의무대에서 벌어진 'ASL 시즌8' 장윤철과 결승전서 4-0 완승을 거두면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이영호는 지난 ASL 시즌4 이후 4시즌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ASL 첫 4회 우승자가 됐다. 역대 개인리그에서는 10번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스타1 최고의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반면 장윤철은 ASL서 테란을 상대로 76.9%의 승률을 자랑했지만, 이영호라는 벽을 넘지못하면서 지난 시즌5에 이어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우승을 차지한 이영호는 우승컵과 상금 3000만원을 수여받았고, 장윤철은 준우승 1000만원을 받았다.
첫 출발부터 이영호가 장윤철을 운영과 운용에서 압도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원 팩토리-원 스타포트로 빠르게 확보한 드롭십을 활용해 1세트 '멀티버스'를 쉽게 가져간 이영호는 2세트 '네오 실피드'에서도 드롭십을 적극 사용한 3방향 견제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1, 2세트를 가져가면서 흐름을 탄 이영호의 기세가 3세트에서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두 세트를 내리 내준 장윤철은 패스트 캐리어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상대가 이영호였다. 
이영호는 장윤철의 체제를 스캔으로 정찰하면서 곧바로 공세에 발동을 걸었다. 탱크-골리앗으로 주력을 꾸린 이영호는 힘으로 장윤철의 진영을 공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흔들리던 장윤철이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역공을 펼쳤지만 그 마저도 막히면서 세트스코어가 3-0이 됐다. 
벼랑 끝에 몰린 장윤철이 4세트 '신 피의 능선'에서도 3세트에 꺼내들었던 '캐리어'를 또 한 번 시도했으나, 이영호는 캐리어 체제를 곧바로 확인하면서 관중들의 감탄사를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이영호가 장윤철에게 캐리어가 모일 시간을 주지 못했다. 업그레이드가 잘된 메카닉 병력을 출진시킨 이영호는 장윤철의 캐리어를 공세로 묶어두면서 야금야금 상대의 진영에 타격을 누적시켰다. 결국 장윤철은 이영호의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 ASL 시즌8 결승전
▲ 장윤철 0-4 이영호
1세트 장윤철(프로토스, 6시) [멀티버스] 이영호(테란, 2시) 승
2세트 장윤철(프로토스, 4시) [네오 실피드] 이영호(테란, 6시) 승
3세트 장윤철(프로토스, 3시) [트라이포드] 이영호(테란, 11시) 승
4세트 장윤철(프로토스, 7시) [신 피의 능선] 이영호(테란, 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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