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이 아빠 덕분에 한 뼘 더 성장했다.
1일 오후 전파를 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홍경민은 4살 큰 딸 라원이 또래보다 언어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며 “아이가 말을 잘하는 게 좋은데 한편으론 문제가 없는 걸까 싶더라. 라원이의 정서에 어떠한 영향이 있을까 궁금하다”며 상담센터로 향했다.
라원이는 17개월에 아빠를 또박또박 말하고 18개월에는 무화과를 똑바로 말했다. 26개월에는 심지어 애국가를 부르기도. 또래들과 비교해서도 라원은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문장으로 얘기하며 인과 관계까지 설명하는 등 남다른 언어 능력을 자랑했다.

아니나 다를까 라원이의 언어 능력은 상위 1%에 속했다. 4살인데 6세 또래의 언어 수준 능력을 갖고 있다고. 전문가는 “언어 습관이 또래 아이들과 다르다. 크기에 따라 이름도 짓고 상황극까지 한다. 또래들은 불문명한 발음으로 이야기하는데 라원이는 발음도 정확하다”며 능력을 더욱 키워주는 방향으로 아빠 홍경민에게 팁을 전했다.
문희준은 딸 잼잼이를 데리고 아내 소율과 비밀 데이트 했던 곳에 놀러갔다. 아빠의 소원은 딸과의 공개 데이트. 문희준은 딸과 함께 핫플레이스 인증샷을 찍으려고 토퍼 등 각종 소품까지 준비했다. 잼잼이는 다른 관광객들 사진까지 찍어줬고 문희준은 아내에게 했던 느끼한 코멘트를 딸에게 퍼부었다.
출출해진 이들은 케이크를 먹으러 카페에 갔다. 문희준은 동물 모양 케이크를 주문하고 잠깐 사라졌는데 알고 보니 아내 소율과 함께 잼잼이와 동물 대화를 준비한 것. 잼잼이는 아빠에게 비밀로 해달라는 동물 친구의 부탁을 끝까지 지켰다. 여자 목소리를 낸 소율까지 나타나 잼잼이를 안아줬다. 세 사람은 더없이 행복한 가족 그 자체였다.

윌리엄과 벤틀리는 수박, 참외, 딸기 등을 같이 먹었다. 그런데 샘 해밍턴은 씨를 먹어도 된다고 했고 배 안에서 과일이 자란다고 거짓말했다. 윌리엄은 벤틀리가 참외씨를 먹은 걸 보고 “아가 배에 과일이 자란다”고 했다. 그래서 동생의 준위를 맴돌며 물을 뿌리고 바람을 보냈다.
샘 해밍턴은 벤틀리의 배 안에 쿠션을 넣으며 빵빵하게 키웠다. 윌리엄은 동생의 배가 커지자 진찰까지 해줬고 “아가야 참외 빨리 먹자. 키우느라 고생했다”며 다독거렸다. 샘 해밍턴은 벤틀리를 방으로 데려가 마치 참외를 낳은 것처럼 연기했다. 윌리엄은 “아가야 수고했어”라며 넘치는 애정을 자랑했다.
윌벤져스는 백화점에 갔다. 샘 해밍턴은 “장난감 경매 타임이 있다. 포장에 하자가 있거나 샘플들을 싸게 파는 것”이라고 알렸다. 예산은 단 만 원 뿐. 윌리엄은 토이스토리 장난감이 사고 싶다며 경매에 참여했지만 만 원이 넘자 포기했다. 동생의 장난감도 사야하기 때문. 결국 윌리엄은 아빠를 설득해 15000원을 써서 동생에게 공룡을 사줬다.
박주호는 아들 건후가 말을 하고 싶지만 언어 발달이 덜 돼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며 딸 나은과 함께 화풀이 놀이 수업에 보냈다. 나은과 건후는 화를 날리도록 샌드백을 쳤고 망치로 달걀 껍데기도 부쉈다. 마지막안 웃음으로 다 같이 화 괴물을 물리쳤다.
밖으로 나가서는 물풍선 던지기 놀이를 했다. 건후는 선생님 대신 얼굴을 내밀기도. 나은은 물풍선을 던지며 동생과 세상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끝나고는 “건후야. 말 좀 잘 들어. 누나가 답답해. 누나는 건후 좋아. 사이좋게 지내자 사랑해”라고 외쳤고 건후와 달콤하게 뽀뽀했다.
아빠와 함께 이들은 찜질방으로 향했다. 건후는 뜨끈한 찜질방에 드러누우며 온도를 만끽했다. 나은은 아빠 머리에 구운 계란을 내려쳐서 깨먹었다. 건후는 아빠의 키를 갖고 찜질방 곳곳을 누비며 결제하는 재미에 들렸다. 나은은 일찌감치 스태프들에게 식혜를 쐈다. 박주호는 10만 원을 결제해야 하는 상황에 헛웃음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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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