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 이무송 부부가 현실적인 부부십계명을 완성하며 인생 후반전을 꽃길로 함께 행진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사부로 노사연, 이무송 부부가 출연했다.
본격 '부부 십계명'에 대해 멤버들은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사랑해"란 말을 올렸다. 그러면서 "인생 후반전은 이 말 때문네 바뀟 것 같다"고 했고, 두 사람은 "26년차 부부라 쑥스러워서 차마 못했던 말, 한 번 해보자, 계명 올린 김에 저녁부터 해보자"며 계명 덕분에 스윗함으로 한 껏 물들였다.

이승기는 "인생 후반전 십계명을 해야한다"며 진행하자, 이무성은 "조정하고 싶다, 서로에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말"이라며 금기어를 언급했다. 이무송은 "아내가 갑자기 내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해, 그 말이 정말 상처가 된다"면서 잘 키우고 있던 사랑이 시들어지지 않도록 조정신청했다. 멤버들은 "0순위 사랑은 노사연,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안다"며 정리했다.

다음날, 이무송은 "여기서 조정신청 하다 더 한다, 우린 욱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서로의 감정이 욱하지 않게 잘 참아가며 싸우는 결혼초반, 근데 3~40년되면 1단게에서 5단계로 바로 간다, 감정 브레이크 없이 욱하고 폭발한다, 싸우지 않고 잘 참을 수 있을까"라며 제안했다. 노사연은 "다 맞는 말"이라며 이를 받아들였다.
이승기는 "욱은 감정이 조절 안 되는 것, 올라 올때 백허그를 한다, 아니면 종이접기"를 제안, 육성재는 "욱함과 동시에 각방에서 전화로만 대화하는 것 제안한다"고 했다. 양세형은 "욱하면 노래부르기" 등 다양하게 제안했으나 노사연과 이무송은 "그건 현실적이지 않다, 결혼을 너무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숫자를 세어보는 것은 어떠냐, 그만하고 내려놓자는 화해의 카운팅"이라 제안했다. 노사연은 이를 받아들이며 서로 번갈아 숫자를 세어보는 연습을 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인생 후반전의 필수 스킬, 한번 더 연습하자"며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훈훈하게 했다. 둘만의 느릿한 박자 위해서 감정이 차분해졌다. 두 사람은 "진짜 우리 이거 써보자"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결혼, 정말 쉽지 않아, 처음이어서 어려운 타인과의 동행, 결혼은 기꺼어 다른 보폭을 맞추며 걷는 일"이라 했다.
이어 멤버들이 결혼에 대한 생각 바뀌었는지 물었다. 양세형은 "결혼은 사이다에서 아이다로 바뀌었다"면서

"아이들은 애정과 칭찬으로 그대로 흡수하고 자란다, 결혼하면 다시 아이가 되는 마음, 아이를 대하듯 서로를 아끼자"고 했다. 이승기는 "처음엔 신기루라고 해, 근데 이제 '시소'라 느껴, 매일이 다른 두 사람, 그 사이 수평을 찾는 과정이 있다, 그리고 단체시소라 느낀다"며 두 사람 몫의 배려만이 아닌, 가족이 함께 탈 때는 더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노사연과 이무송도 결혼의 장점에 대해 묻자 "두 사람이 함께 만드는 시너지, 둘이기에 얻을 수 있는 것, 가장 아름다운 색깔들을 만드는 것 같다"고 했다. 노사연도 "작은걸로 아웅다웅하고, 큰 일이 새겼을 때 둘이 정말 딱 하나가 된다"면서 "그 것이 내 편이고 내 울타리, 버팀목인 부부"라고 했다. 멤버들은 "내가 생각한 정말 이상적인 워너비 부부"라 감탄했다.
멤버들은 "인생의 후반전 들어가는데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초현실판 대망의 십계명에 앞서, 두 사람의 부부 십계명을 서약할 리마인드 웨딩을 준비했다. 다시 26년 전으로 돌아가 신랑신부 모습으로 잔뜩 변신한 두 사람이 천천히 함께 꽃길을 걸었다. 두 사람은 함께 발을 맞추며 사랑의 약속을 선포했다.

두 사람은 함께 만든 '부부십계명'을 낭독했다. 마지막으로 '지나간 일은 더이상 얘기하지 않기'로 정리해 초현실판 십계명을 완성했다.
인생의 후반전 함께하기로 약속한 두사람, 노사연은 "노력에 따라 결혼은 당첨된 복권"이라 외쳤고, 이무송은 이에 기습키스했다. 26년차 부부의 노력이 담긴 부부십계명과 함께 후반전을 향해 행복하게 행진하는 두 사람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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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