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폭로→열일 행보→자작곡 '행복했을까' 공개…구혜선, 의미심장 고백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9.01 21: 44

남편 안재현과 불화 및 이혼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배우 구혜선이 자신의 자작곡 ‘행복했을까’를 재조명했다. 폭로를 이어가면서도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구혜선이 ‘행복했을까’를 재조명한 이유에 궁금증이 모인다.
1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때 내가 너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행복했을까”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구혜선이 캡쳐한 사진은 다름아닌 2013년 11월 발매한 자작곡 ‘행복했을까’다. 이별 뒤에 남은 수많은 후회와 허탈감을 표현한 자작곡이다.

배우 구혜선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진산갤러리에서 ‘구혜선 :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전시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구혜선이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구혜선이 현재 시점에서 ‘행복했을까’를 캡쳐한 사진을 올렸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과 이혼 등을 두고 갈등 중으로, ‘행복했을까’의 가사와 구혜선의 현재 상황이 묘하게 겹친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구혜선(왼쪽)과 안재현이 이혼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OSEN DB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안재현과 불화를 겪고 있음을 밝혔다. 구혜선은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이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 한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고 말했다. 방송 및 공식석상 등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던 ‘안구커플’이기에 충격을 더했다.
이에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여러 문제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즉각 반박했다. 구혜선은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밝혔고, 법률 대리인을 통해 안재현이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한 연락을 취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이는 어디까지나 구혜선 측의 주장으로, 정확히 확인된 바는 없는 상황이다. 
구혜선(왼쪽)과 안재현이 이혼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OSEN DB
구혜선의 추가 폭로는 더 있었다. 안재현이 구혜선에게 이미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고, 억울한 부분을 해명하자 조목조목 반복한 것. 특히 구혜선은 “‘내가 잘못한 게 뭐야?’라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했고, 섹시하지 않은 XXX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불화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구혜선과 안재현은 직접적인 이미지 타격을 받았다. 구혜선은 출간 예정인 에세이를 미뤄야 했고, 안재현은 모 브랜드 모델 활동을 중단했다.
안재현은 자신의 입장을 밝힌 이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게시물을 올리면서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구혜선은 지난달 27일 전시회 수익금 2000만원을 기부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이후에는 지난 5월 출간한 소설 ‘눈물을 하트 모양’ 베스트 셀러 진입 소식과 인도네시아 수출 소식 등을 전했다. 최근에는 자신이 연출한 영화 ‘미스터리 핑크’가 제11회 서울국제단편영화제 경쟁작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입원 중이기 때문에 영화제에 참석할 수 없음을 알리기도 했다.
구혜선(왼쪽)과 안재현이 이혼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OSEN DB
이혼 폭로전에도 ‘열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구혜선은 1일, 자작곡 ‘행복했을까’를 재조명하면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겨, 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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