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신인투수 더스틴 메이가 타구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다행히 직접 걸어서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었다.
메이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구원등판해 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부상 복귀전에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데이빗 프리즈와 러셀 마틴이 홈런을 날리면서 메이는 2-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메이는 시작부터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4회말 선두타자 제러드 다이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팀 로카스트로-케텔 마르테-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빠졌다.
대량실점 위기에서 메이는 제이크 램을 상대했다. 램은 메이의 3구째 시속 95.8마일(154.2km) 싱커를 받아쳤다. 그런데 타구가 메이의 머리를 직격하고 굴절됐다. 메이는 타구에 맞고 마운드에서 쓰러졌다.
다저스 벤치와 의료진은 황급히 마운드로 달려갔다. 다행스럽게도 잠시 시간이 지난 후 메이는 마운드에서 일어났고 부축을 받으며 걸어서 내려갔다.
램의 타구는 2타점 동점 적시타가 됐다. 메이를 대신해서는 아담 콜라렉이 마운드에 올랐다. 콜라렉은 조쉬 로하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메이의 책임주자 한 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메이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