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수겸은 실패였다. 안더레흐트가 '감독 겸 선수'를 역임하던 빈센트 콤파니 없이 시즌 첫 승을 사냥했다.
영국 '더 선'은 2일(한국시간) "안더레흐트는 콤파니가 강제로 벤치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시즌 첫 승을 거뒀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이었던 콤파니는 이번 시즌 친정팀 안더레흐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모습은 신통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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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는 안더레흐트서 선수로는 부상에 시달렸고 감독으로는 5경기(2무 3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부진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야만 했다.
결국 부진이 이어지자 콤파니는 사실상 감독역을 대행하던 시몬 데이비스 수석 코치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선수에 전념하기로 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것일까. 공교롭게도 안더레흐트는 콤파니가 감독으로도 선수로 나서지도 못하는 첫 경기에서 바로 승리를 신고했다.
안더레흐트는 2일 열린 벨기에 주필러 리그 '선두' 스탕다르 리에주와 경기에서 전반 31분 터진 샐래마커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값진 승리를 신고했다.
더 선은 "콤파니는 벨기에 리그에서 5경기 동안 선수와 감독으로 동시에 나섰지만 형편없었다. 감독에서 물러난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상으로 인해 팀의 시즌 첫 승을 벤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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