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천사 윌리엄이 랜선 이모, 삼촌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93회는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부제처럼 아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는 회차였다. 그중 윌리엄은 동생을 위해 장난감을 포기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샘 해밍턴의 아들 윌리엄, 벤틀리 형제는 장난감 가게에 방문했다. 아이들은 갖고 싶은 장난감들 사이에서도 "아직 때가 아니야"라는 아빠 샘의 말에 얌전히 기다렸다. 샘이 말하는 때는 바로 장난감 경매. 샘플로 사용했거나, 박스에 하자가 있는 장난감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진=KBS 방송화면]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이 동생 벤틀리를 배려하며 뭉클한 형제애를 보여줬다.](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02/201909020734770394_5d6c4981e9d15.jpg)
윌리엄도 당당히 번호표를 받고 경매에 참석했다. 윌리엄에게 주어진 예산은 딱 만 원이었다. 만 원 안에서 자신이 갖고 싶은 장난감과 동생 벤틀리가 갖고 싶은 장난감을 모두 사야 했다. 윌리엄은 어떻게 만 원을 쓸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했다. 먼저 윌리엄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속 장난감이 경매대에 올랐다. 윌리엄은 아빠에게 "나 너무 갖고 싶어"라고 말하며 의욕을 뽐냈다. 그러나 윌리엄의 마음도 모르고 입찰 가격은 계속해서 올라갔다.
결국 가격은 윌리엄이 갖고 있는 만 원만큼 올랐다. 윌리엄이 낙찰받을 수 있는 가격이었지만, 윌리엄은 벤틀리의 장난감을 먼저 생각했다. 윌리엄이 이 장난감을 사면 벤틀리의 장난감을 살 수 없었기 때문. 윌리엄은 좋아하는 장난감을 발견하고 즐거워하는 벤틀리의 모습을 보고, 벤틀리에게 꼭 원하는 장난감을 선물해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벤틀리가 갖고 싶어 하는 공룡 장난감이 경매 물품으로 등장했다. 윌리엄은 처음부터 만 원을 부르며 벤틀리 장난감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또 다른 경쟁자가 등장해 장난감 가격이 다시 올라갔다. 예산을 넘긴 금액에 당황하는 윌리엄을 위해 샘 아빠는 더 질러도 된다고 허락해줬다. 치열한 경쟁 끝에 윌리엄은 벤틀리에게 공룡 장난감을 안길 수 있었다.
본인도 장난감을 갖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위해 포기한 윌리엄. 자신의 장난감을 먼저 선택해도, 아니면 두 개 모두 사달라고 투정을 부려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보여준 착한 마음은 감동 그 자체였다. 양보와 배려를 이론으로만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어른들이 배워야 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샘과 윌리엄, 벤틀리 부자는 그동안 '슈돌'에서 '윌벤저스'로 불리며 언제나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동시에 착한 마음으로 감동까지 선사했던 터. '윌벤저스'의 활약은 '슈돌' 시청자들이 본 방송을 기다리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