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생각하고 뛰는데 자카는 그런 게 없어 보였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2일(한국시간) 앨런 시어러는 '북런던 더비'를 감상하며 "아스날의 수비는 일요리그(조기축구)와 비슷하다. 우습다"라고 평가했다.
아스날은 이날 새벽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토트넘과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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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골을을 따라잡기는 했으나 전반 아스날이 보여준 수비력은 심각했다. 자동문 수비라는 별명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시어러는 "아스날의 수비는 전번전에 우스꽝스러웠다. 조기 축구를 보는 모습이었다. 소크라테스와 루이스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골키퍼 레노 역시 아쉬웠다"라고 혹평했다.
토트넘의 골에 대해 시어러는 "너무 쉽게 넣어서 내가 다 당황스러웠다"라고 하며 "그중 백미는 자카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뛰었나란 것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선발 미드필더로 나선 자카는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2실점 빌미를 모두 제공했다.
전반 10분 케인과 헤딩 경합서 패하며 선제 실점의 장본인이 된 자카는 전반 말미 페널티 박스 안에서 손흥민에게 무리한 태클을 가해 추가골 빌미까지 제공했다.
시어러는 "보통 일반적인 선수라면 태클을 할 때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카는 그런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뛰는 모습이었다"라고 지적했다.
후반 날카로운 경기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아스날의 투지에 대해 칭찬한 시어러는 "그런 모습과 별개로 수비는 최악이었다. 손흥민을 막는 자카의 모습은 어디 남학생이 대신 뛰는 줄 알았다"라고 비판했다.
손흥민 앞에서 공 좀 차는 남학생으로 전락한 자카는 경기 종료 후 SNS에 “아스날 팬에 감사를 보낸다”라고 하며 “PK를 내준 것은 분명히 나의 실수고, 이에 대해 스스로도 많이 화가 난 상태”라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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