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안재현과 불화 및 이혼 갈등을 밝히고 거침없는 폭로와 열일 행보를 보여준 배우 구혜선이 돌연 ‘마지막 인사’라는 말을 언급했다. 연예계 은퇴 등을 암시하는 ‘마지막 인사’라는 말에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에세이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구혜선이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이다. 최근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구혜선인 만큼, 의미심장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특히 ‘마지막 인사’,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는 문구를 사용한 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구혜선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긴 건 처음이 아니다. 구혜선은 ‘마지막 인사’를 하기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작곡 ‘행복했을까’을 게재했다. ‘행복했을까’는 구혜선이 2013년 발매한 발라드곡으로, 이별 뒤에 남은 후회와 허탈감을 표현했다.
구혜선은 ‘행복했을까’를 게재하면서 “그때 내가 너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행복했을까”라는 가사를 적었다. 남편 안재현과 이혼 등으로 갈등하고 있는 만큼 구혜선의 현재 상황과 가장 잘 어울리는 가사, 노래인 셈이다. 안재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던 구혜선이 ‘행복했을까’를 올린 만큼 심경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과 반응이 오갔다.
연속해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은 SNS 게시글을 올린 만큼, 네티즌들은 구혜선이 심경에 변화가 생긴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구혜선은 최근 안재현에 대한 폭로를 멈추고 ‘열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7일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진산갤러리-구혜선 초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수익금 2000만원을 반려동물을 위한 기관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지난달 18일, 안재현과 이혼, 불화 갈등을 공개한 뒤 폭로를 이어가던 구혜선이 폭로를 멈추고 처음으로 알린 근황이기도 해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구혜선은 자신이 쓴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이 e북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과 함께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저막’을 상하이 아트페어에 출품한다고 전했다. 특히 자신이 연출한 영화 ‘미스터리 핑크’가 제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국내경쟁작으로 선정됐다고 알렸으며, 자신은 용종을 제거하고 입원 중이라 영화제게 불참한다고 전했다.

폭로를 더 이상 하지 않고, 자신의 소식을 전하던 중 자작곡 ‘행복했을까’를 언급하고, ‘마지막 이야기’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구혜선은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구혜선이 이야기한 ‘마지막 이야기’가 연예계 은퇴를 의미하는 것인지, 다른 의미를 담은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