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김희원X이혜리X엄태구, '판소리 복서'만큼 신박한 케미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9.02 11: 53

‘박선영의 씨네타운’ 김희원과 이혜리, 엄태구가 월요일 아침을 환하게 밝혔다.
2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 코너에는 배우 김희원, 엄태구, 이혜리가 출연했다.
월요일 아침부터 ‘씨네타운’을 찾아온 김희원, 엄태구, 이혜리는 먼저 근황을 전했다. ‘씨테타운’ 세 번째 방문한 김희원은 ‘불한당’으로 칸에서 7분 동안 박수를 받은 이야기를 밝혔다. 김희원은 “긴장해서 그런지 7분이 짧게 느껴졌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 7분 동안 박수를 쳐보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화면 캡처

이혜리는 방송과 실제 성격이 똑같을 것 같다는 청취자의 메시지에 “워낙 성격이 그런 편이다. 여기서도 분위기 메이커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 개설을 했다는 이혜리는 “구독자에 연연하지 않고 보여주고 싶은거 보여주고 싶다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 평소에 뭘 하는지 찍다보니까 먹는거 밖에 없더라. 찍고 싶어서 찍는 게 아니라, 매일 몇 개씩 먹고 있다. 매운 음식 좋아하고, 최근에는 요리에 취미를 붙였다”고 말했다.
엄태구는 ‘안시성’ 배우들과 일화를 전했다. 배성우가 엄태구만 부리는 끼가 있다고 말했던 것. 엄태구는 배성우와 일화를 전하면서 수줍게 웃었다. 이와 함께 엄태구는 ‘안시성’ 배우들 성대모사 일화도 이야기했다.
방송화면 캡처
김희원, 엄태구, 이혜리는 영화 ‘판소리 복서’에 출연했다. ‘판소리 복서’는 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가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민지(이혜리)를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생애 가장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판소리 복싱’이란 우리나라 고유의 장단과 복싱 스텝을 결합시킨 극중 병구의 필살기로, 세계 최초로 ‘판소리 복서’에서 다뤄진다.
다소 생소하다는 청취자들의 반응에 이혜리는 “판소리 복싱이라는 게 생소하실 듯”이라며 “실제로 있는 복싱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엄태구는 “복싱 기본 자세를 배우고 장구 장단을 들으며 실전에 도움이 될까 해보면서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구 가락에 맞춰 스텝을 밟는다면서 엄태구와 이혜리는 즉석에서 선보였다. 이혜리는 “정말 신박하다”고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이혜리는 신명나는 장구 연주를 선보인다. 이혜리는 “한달에서 한달 반 정도 배웠다. 시간이 많이 없었다”며 “학교에서 배우던 장단과는 다르다. 정말 신기하다. 휘몰이 장단이 제일 빠른데, 그걸 변주해서 여러 장단을 만들었다. 자세부터 해서 다시 배웠다”며 즉석에서 장단을 보여주기도 했다.
‘거북이 달린다’ 이후 두 번째 체육관 관장을 맡게 된 김희원은 “명대사는 관객들이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희원은 캐릭터 이미지 메이킹에 대해 “노안이 온 캐릭터를 했다. 오래 된 사람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정보가 없는 ‘판소리 복서’에 대해 청취자들의 궁즘증은 높아졌다. 어떤 청취자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본 ‘뎀프시롤’이라는 영화가 ‘판소리 복서’라는 사실을 알고 반가워했다. 당시 영화제에 참석한 이혜리는 “처음 영화제에 가서 너무 신났다. GV도 처음이었는데, 너무 말을 많이 했다. 끝나고 창피하더라”고 웃었다.
엄태구는 선배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이유에 대해 “내가 적응을 잘 못하니까 챙겨주시느라 그러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엄태구는 ‘안시성’ 설현, ‘판소리 복서’ 이혜리에 대해 망설임 없이 걸스데이를 외쳤다. 이혜리는 “이거 빨리 말 안하면 내가 뭐라고 한다”며 케미를 보였다.
끝으로 김희원, 이혜리, 엄태구는 차기작을 전했다. 이혜리는 tvN 새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로 안방에 복귀한다고 밝혔고, 엄태구는 영화 ‘낙원의 밤’ 촬영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희원은 영화 ‘입술은 안돼요’ 촬영을 마쳤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판소리 복서’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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