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공연을 마친 펜타곤이 탑승 비행기의 결함으로 회항하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멤버들의 건강은 이상이 없는 상황이지만 출발지인 자카르타에 돌아오면서 월드투어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2일 오전 펜타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펜타곤이 지난 1일 오후 인도네시아 공연을 마치고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로 귀국하던 중, 비행기의 문제로 인해 자카르타로 회항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OSEN 2일 단독 보도)
이어 “현재 멤버들은 건강에 이상 없는 상태이며, 자카르타에 머물고 있다”라며 “현재 일정에 차질 없게 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항공기 편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펜타곤은 지난 1일 오후 11시 45분(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OZ762 편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객기가 30분 가랑 출발이 지연됐고 펜타곤은 탑승을 했다가 다시 내렸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승객들에게 에어 컨디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다 해당 편은 출발이 더 지연이 되어 1일 오전 0시 52분이 넘어서야 이륙했다. 그럼에도 여객기 내부의 온도는 높아졌고, 승객들은 더위에 힘들어했다. 이에 비행고도 하강을 시도하게 되면서 여객기는 계속 흔들렸다.
급기야 응급환자까지 발생했고 해당 편은 약 오전 1시 30분경 자바해 상공에서 회항을 결정했다. 더욱이 비행기는 가득 채운 연료를 소비하기 위해 바다 위를 약 2시간 가량 상공에서 떠돌아 다녀야했다.
이후 아시아나 항공 측에 따르면 해당 편은 여압 장치에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압 장치란 높은 고도를 비행하는 항공기 내부의 기압을 조절해주는 장치를 말한다.
결국 OZ762 편은 오전 3시 30분이 되서야 자카르타 공항에 착륙했고 펜타곤을 비롯한 승객들은 여객기에서 내렸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비행기를 정비 중인 가운데 다양한 조치방법을 논의 중이다.
또한 펜타곤은 이날 오전 한국에 귀국 후 오후에 다시 캐나다로 이동하는 스케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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