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쏘니. 영국 언론이 손흥민과 함께 그의 과거 SNS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손흥민과 함께 과거 자신이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보고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봤다"고 보도했다.
이날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을 찾아가 그의 과거 인스타그램 게시물들을 보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의 대표팀 성과부터 가벼운 흑역사를 돌아보며 그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스카이스포츠가 가장 먼저 보여준 것은 손흥민이 대표팀서 성과를 이룬 다음에 올린 게시물들이었다. 독일전 승리 후 올린 게시물을 본 손흥민은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라고 평했다.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도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자는 손흥민에게 "이 대회 우승이 대표팀서 너가 거둔 최고의 순간"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손흥민은 "대표팀뿐만 아니라 내 경력 전체에서 최고의 순간이었다.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군대 문제부터 모든 것을 해결해준 대회다. 기회를 준 토트넘과 대표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 직후 찍은 사진을 본 손흥민은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루카스 모우라가 미쳤다"라고 회상했다.
'절친' 델레 알리와 핸드쉐이크하는 게시물을 본 손흥민은 "내 형제! 나한테 정말 특별한 친구다"라며 "핸드 쉐이크는 계속 하다보면 몸이 기억한다"라고 노하우를 밝혔다.
올릴 때는 문제 없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다시 보면 살짝 부끄러운 흑역사도 나왔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일상 사진을 올리고 짖궃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선글라스를 쓴 셀카 사진을 본 손흥민은 "팬들이 나를 보고 싶어해서 올린 것"이라며 "나는 사실 이런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넉살을 떨었다.
개 스탬프를 단 사진 앞에선 손흥민도 무너졌다. 그는 "너 왜 그런거야. 쏘니, 대체 뭐한거야"라고 웃음을 터트리며 "주변 사람들이 스냅챗 쓰니 한 번 해봤다. 아마 당시에 반응은 좋았던 것 같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지난 시즌 활약으로 손흥민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유명매체가 앞다투어 손흥민을 찾아가 그를 조명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발판삼아 손흥민이 더 매서운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스카이스포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