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시양이 '웰컴2라이프' 촬영 현장에서 입은 부상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혔다.
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의 기자간담회가 치러졌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신재하와 김근홍 감독이 참석했다.
곽시양은 '웰컴2라이프'에서 평행세계를 오가며 라시온(임지연 분)을 지키고 마음을 키워가는 정의로운 경찰 구동택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그는 최근 액션 장면을 촬영하던 중 각목에 이마가 스치며 피가 나는 부상을 입은 바 있다. 곽시양은 곧바로 응급실로 호송됐고, 부상 당일 촬영을 취소한 뒤 다음 날부터 연기를 이어갔다. 당시 출혈이 많았다고 알려져 팬들과 드라마 애청자들의 우려를 샀던 터다.
![[사진=MBC 제공] '웰컴2라이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곽시양이 부상 치료 과정을 밝혔다.](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02/201909021605777139_5d6cc21b7f33e.jpg)
이와 관련 곽시양은 "촬영하다 보면 경미하게 다치는 경우가 있다. 저만 다친 게 아니었고 각목에 맞으면서 출혈량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감독님이 응급처치를 굉장히 잘해주셨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사에서 빠른 대처로 엠뷸런스 불러줬고 최선을 다해서 그날 드레싱 할 거 하고 치료한 부분들, 앞으로 치료할 부분들 끝까지 잘 챙겨주셔서 지금은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제공] '웰컴2라이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근홍 감독.](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02/201909021605777139_5d6cc21bcd122.jpg)
곽시양은 "상처가 그렇게 크지 않다. 다만 출혈량이 조금 많았다"며 "그 이상으로 어디가 아프다던지 그런 건 없는 것 같다"고 웃기도 했다.
그의 너스레에 김근홍 감독은 "현장에서 안전 관련 사고가 난 것은 연출 책임"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제 책임이었다. 무술 장면에서 합이 잘 맞았어야 하는데 연기자가 다친 건 이 자리를 빌어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근홍 감독은 "다행히 제작사에게 사고 대응 매뉴얼이 있었다. 사고 난 직후 현장에서 응급 대응을 하고 구급차가 들어가면서 호송이 되고, 누가 탑승해서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할지 사전 매뉴얼이 다 있었다"며 빠른 대처의 비화를 밝혔다. 다만 그는 "사전 매뉴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곽시양 배우가 다친 것에 대해 한번 더 사과드리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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