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프듀' 모든 시즌 조사 중"→엑스원 꽃길 괜찮을까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9.02 18: 40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펼쳐지고 있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로듀스x101’에 대해 수사하고 있지만 시즌1부터 시즌3까지도 불공정한 부분이 있는지 보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듀스X101'은 지난 7월 19일 파이널 방송에서 엑스원 11명을 탄생시켰다. 그런데 몇몇 누리꾼들은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연습생들의 표차가 일정 숫자가 반복되는 이상 징후가 포착된 것. 제작진의 해명을 요구한다는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이에 제작진은 “X 멤버 이은상을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 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며 문제를 인정했다. 다만 제직진의 조작이 아닌 실수였으며 이에 따른 순위의 변동과 데뷔 멤버 변화는 없다고 했다. 
득표 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는데 관련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반올림 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는 것. 
그래서 제작진은 경찰 수사라는 초강수를 뒀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월 27일 내사에 착수했으며, 4일 뒤 제작진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8월 12일에도 2차 압수수색을 벌였고 비단 ‘프로듀스x101’ 뿐만 아니라 그 이전 시즌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엑스원은 지난달 27일 예정대로 데뷔해 무한 꽃길을 걷고 있다. 각종 앨범 차트 8월 판매량 1위를 따냈고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의 뒤를 잇는 ‘국프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모든 분들이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 저희가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포부를 남기기도. 
이들의 진심처럼 엑스원이 조작 오명을 딛고 떳떳하게 꽃길을 걷길 팬들은 바라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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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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