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정치는 별개" 일본 이나바 감독, 한국 찾은 이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9.03 10: 00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다”. 
일본야구대표팀을 이끄는 이나바 아쓰노리(47) 감독이 2일 한국에 입국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내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영원한 라이벌’ 한국야구를 분석하기 위함이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해 일본 언론들은 2일 이나바 감독의 한국행 소식을 다뤘다. 일본 정부의 보복성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 파기로 한일 관계 악화가 장기화되면서 양 국의 스포츠 교류도 주춤하다. 

일본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spjj@osen.co.kr

미묘한 시기에 한국을 찾은 이나바 감독이지만 전혀 개의치않았다. 이나바 감독은 “한국에 가지 않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라고 잘라 말하며 예정대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나바 감독과 함께 타테야마 요시노리 투수코치, 이나바 히로카즈 작전코치가 한국 전력분석에 나선다. 이나바 감독은 “베테랑과 신예 등 폭넓게 보고 싶다”고 말했다.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KBO리그 10개팀 모두 지켜보는 일정. 
한국과 일본은 프리미어12 예선에서 다른 조이지만 슈퍼라운드에서 맞대결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내년 도쿄올림픽에도 한국이 위협적인 맞수로 일본의 경계를 사고 있다. 한국은 3일 프리미어12 대표팀 예비 엔트리 60명을 발표했다. 
이나바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일본과 6차례 맞대결한 김광현(SK)에 대해서도 “이번에 던지는 것을 보고 싶다. 직구와 슬라이더는 실투가 없다. 한국이나 대만 모두 좌완 투수를 맞추고 올 것이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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