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모처럼 홈런 손맛을 봤다. 2루타까지 멀티 장타로 반등을 알렸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시즌 21호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할6푼3리에서 2할6푼4리(484타수 128안타)로 끌어올렸다.

양키스 선발투수 다나카를 맞아 1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잡힌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온 3회초 좌월 2루타를 터뜨렸다. 다나카의 3구째 82.3마일 슬라이더를 밀어쳐 시즌 28번째 2루타로 연결했다. 5회초에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추신수는 다나카와 통산 21차례 맞대결에서 19타수 8안타(2루타 2개) 2볼넷 4삼진 타율 4할2푼1리로 강세를 이어갔다.
7회초 바뀐 투수 네스터 코르테스 주니어에게 루킹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9회초에는 좌완 타일러 라이온스에게 홈런을 뽑아냈다. 5구째 바깥쪽 낮은 80.5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03피트, 약 122.8m. 지난달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13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개인 최다 22홈런에도 1개 차이로 다가섰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이날 경기는 텍사스가 7-0 완승을 거뒀다. 텍사스 선발 마이크 마이너가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8패)째를 올렸고, 딜라이노 드쉴즈가 8회초 시즌 4호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는 시즌 68승71패, 양키스는 90승49패를 마크했다.
다나카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8패(10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