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이렇게...로마, 선수 오피셜 통한 실종 아동 수색 지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9.03 09: 29

SNS의 긍정적인 면. AS 로마가 선수 영입 오피셜을 활용해서 실종 아동 찾기에 나서고 있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간) "AS 로마는 선수 영입 오피셜을 통해 전 세계 실종 아동 수색 지원에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는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키타리안을 1년 임대 영입하며 300만 유로(약 40억 원)를 지불했다고 발표했다. 미키타리안은 등번호 77번을 배정받고 로마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미키타리안은 "훌륭한 구단에서 새로운 시기를 맞을 좋은 기회”라며 “로마를 잘 알고 있고, 우리가 함께 위대한 것들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로마는 SNS를 비롯한 공식 채널에서 미키타리안 영입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재미있는 점은 동영상의 절반은 미키타리안이 아닌 실종 아동들의 프로필로 구성됐다는 것이다.
로마 구단은 "이적 시장 마지막 날이다. 우리는 여러 실종 아동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SNS 공식 발표를 활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로마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선수 영입을 발표함과 동시에 실종 아동 프로필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앞선 크리스 스몰링이나 다비드 자파코스타 영입때도 마찬가지였다.
앞서 동영상이 올라온 이유 한 실종 아동은 무사히 가족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발견된 아이의 신원 보호를 위해 기존 영상을 삭제한 로마는 새롭게 편집한 영상을 올리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 선은 "SNS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로마는 자신들의 계정을 통해 사회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실종 아동 수색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자선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선수 영입을 발표함과 동시에 실종 아동 수색을 호소하는 로마의 시도는 SNS의 긍정적인 면을 제대로 나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축구계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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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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