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사단과 이수근-은지원이 또다시 실험적인 예능을 예고했다. '신서유기 외전'으로 '아이슬란드 간 세끼'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3일 오전 5시께 유튜브 채널 ‘채널나나나’를 통해 ‘아이슬란드 간 세끼’ 영상이 공개됐다. 이수근과 은지원은 지난 1일 아이슬란드로 출국해 3박 4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촬영을 마치고 저녁 식사 시간에 기습 라이브 방송을 켜서 시청자들을 먼저 만난 것.
이수근과 은지원은 “‘신서유기 외전-아이슬란드 간 세끼’ 지원이 세끼 수근이 세끼 인사드리겠다. 오늘 촬영 즐겁게 했다. 1년 있었던 것처럼 스케줄을 소화했다. 지금은 저녁으로 가재 요리를 먹으러 왔다. 지금 한국에선 새벽 5시인데 5천 명이 접속해서 보고 계신다니 놀랍다. 여기서 하루 잤는데 기상 미션도 있고 많은 것들이 있더라. ‘신서유기7’ 둘이서 미리 찍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방송된 tvN '신서유기6'에서 은지원과 이수근은 어메이징 경품 추천을 통해 아이슬란드 오로라 여행권에 당첨됐다. 모든 이들이 부러워했지만 정작 두 사람은 장거리 비행에 거부감을 느꼈다. 계속 선물 받는 걸 미루다가 최근 ‘강식당3’ 영업 종료 후 모인 자리에서 이 얘기가 또 나왔고 이번에는 진짜로 두 사람이 촬영을 떠나게 됐다.
이들의 이야기는 정규 편성돼 오는 20일 첫 전파를 탄다. 이수근과 은지원은 “매주 금요일 저녁 10시 40분에 정규 편성됐다. ‘삼시세끼’ 끝나고 바로 나온다. ‘신서유기 외전-삼시세끼 아이슬란드 간 세끼’다. ‘신서유기’와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정규 편성 확정 지었는데 방송 시간은 무려 5분이다. 방송 최초다. 그래서 240회 정도 분량이 나왔다. 버릴 게 없다. ‘신서유기8’ 안 찍어도 된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두 사람은 “서울에서 출발해 아이슬란드까지 오는 직항이 없다. 경유지까지 방송 분량이 40회가 나왔다. 도착하기까지의 이야기는 방송만 잘 떨어진다면 1살 더 먹어서 내년이 될 수도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는 풀버전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삐 처리 안 해도 된다. 카메라 감독님이 한 분 오셨는데 그 만큼 이번 촬영에서 고마운 분들이 많다”며 협찬사들과 광고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요리가 나오자 식사를 즐기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혹시 방송이 중간에 꺼지거나 안 나오면 사고라고 생각하고 더 주무셔라. 듣기 거북했다면 잊어주시라. 오늘 하루 힘차게 파이팅 넘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 아이슬란드의 기운을 받으시길. 한국에는 태풍이랑 장마 왔다하니 빗길 조심하시고 우산 꼭 챙기셔야 한다. 벼락은 피할 수 없지만”이라고 한국 팬들에게 덕담했다.
그리고는 “가장 기억에 남는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오늘 온천에 간 거다. 둘이 온천에 갔다. 5분짜리 방송에 1박 기상미션이 있다. 깜짝 놀랐다. 우리는 혜택으로 왔는데. 잠 한숨 못 자고 하루종일 찍었다. 밥맛도 없다. 너무 힘들어서. 살려고 먹는 것”이라고 밝혀 본 방송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두 사람은 “9월 20일 금요일 저녁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끝나는 시간은 10시 45분이다. 중간에 광고도 붙는다. 대한민국 최초 5분 방송, 정규 편성이다. 몇 회까지 나갈지는 모르겠다. 분당 시청률 우리 방송이 최고 찍을 것 같다. #아이슬란드간세끼인증 해시태그를 붙여 달라. #아간세 라고 해도 된다”고 강조해 듣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끝으로 이수근은 “5분 방송이라 황당할 수 있지만 풀 영상도 올릴 테니 기대해 달라. 짧은 시간이었지만 은지원이랑 오랜만에 둘이 와서 좋은 추억 만들었고 좋은 시간 보냈다”며 활짝 웃었다. 은지원은 “혹시 아냐. 반응이 폭발적이라 다른 걸로 바뀔 수도 있고 많은 프로그램이 우리 따라할 수 있다. 10분 방송 나올 수 있다. ‘세얼간이’ 얼마나 앞서갔나. 이런 라이브 방송들은 ‘세얼간이’ 짝퉁이다. 모든 세상의 세끼를 다 먹어볼 수 있다”고 벅찬 포부를 밝혔다.
5분 방송을 예고한 ‘아이슬란드 간 세끼’를 향해 시청자들의 더 큰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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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캡처